작곡가 겸 방송인 주영훈이 정신과 치료 경험을 고백했다.
주영훈은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가족 여행 장면이나 집에서 가족들과 밥 먹는 사진만 올려도 악플이 쏟아진다"며 "그냥 평범한 사진일 뿐인데 자랑하거나 부러움의 대상으로 오해를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주영훈은 최근 JTBC '악플의 밤'에 출연해 "내게 100만 안티가 생긴 원인은 병역면제, 마마보이 캐릭터로 비호감 이미지가 된 것 같다"며 "악플 때문에 정신과 상담도 받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더불어 "(의사가) 칭찬받아야 한다는 강박증이 있다고 했다"며 "요즘도 SNS에 게시물을 올릴 때 '사람들이 좋아하겠지?' 생각하면서 올린다"고 말했다.
연예인에게 비난과 욕설이 담긴 악플, 즉 악성 댓글은 씻을 수 없는 상처가 된다.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근거 없는 사실에 대해 언어적 공격을 받으면서 연예인들은 억울함과 함께 우울과 분노를 느끼게 된다. 이것이 반복되면 정신과 질환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우울증, 공황장애, 강박증 등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나는데, 주영훈이 겪었던 강박증은 자기도 원하지 않는 특정한 생각이나 행동을 반복하게 되는 것이다. 강박사고나 행동이 수백 번 반복돼 평소 생활이나 학문적, 직업적 수행능력 등 원활한 사회관계에 크게 지장을 줄 경우 강박증으로 진단한다. 흔한 증상으로는 ▲자신의 손이 더럽다는 생각 때문에 지나치게 자주 손을 씻는 행동 ▲가스 불이나 대문이 제대로 잠겨 있는지 의심스러워 반복적으로 확인하는 행동 ▲반복적으로 성적·폭력적 생각을 하는 것 ▲쓸데없는 걱정을 되풀이하는 것 등이 있다.
주로 약물치료와 행동 치료가 이뤄지지만, 스스로 개선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면 일상에서도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강박사고가 떠올랐다면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되, 다음에는 언제 강박 사고를 떠올릴 것인지 결정한다. 그 시간이 되면 이를 떠올리기보다 지연시키도록 노력한다. 주로 강박사고는 걱정이 끝없이 반복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따라서 강박사고가 사라지지 않는다면 '걱정타임'을 15분 정도 갖고, 그 시간만 의도적으로 걱정하는 연습을 하는 것도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