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경 위암수술 고백… '위암' 의심 증상은?

입력 2019.10.07 11:46

박윤경
사진설명=트로트 가수 박윤경이 위암수술 사실을 고백했다. 위암은 조기검진의 활성화로 인해 생존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사진=조선일보 DB
트로트 가수 박윤경이 과거 위암 수술을 받은 사실을 공개했다.

7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 출연한 박윤경은 "지난 2006년 7월 위암 수술을 받았다"며 "당시 10kg 정도 빠져서 체중이 39kg 정도 나갔고, 정말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마이크가 너무 무거울 정도였다고 고백하면서도 "그때가 삶의 전환점이 돼 이제 주어진 하루가 선물이고 모든 사람들과 함께하는 것이 행복하다"고 말했다. ​

위암은 국내 암 발생률 1위를 기록하는 암이다(2017년 암 주요등록 통계 발표)​. 하지만 생존율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국내 위암의 5년 생존율(2012~2016년)은 75.8%으로, 10년 전(2001~2005년)에 비해 생존율이 18%p 나 상승했다. 암 중에서 생존율이 가장 가파르게 증가한 것이다. 위암 생존율이 급격히 높아진 이유는 조기검진이 활성화됐기 때문이다. 현재 40세 이상 남녀는 2년 주기로 위내시경 또는 위장촬영검사를 정부에서 무료로 해주고 있다. 또한 위암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보니 사람들의 경각심이 높다. 소화, 속쓰림 등 증상이 있으면 젊은층도 위 내시경을 적극적으로 받는 편이다. 실제 병원에 오는 위암 환자의 70~80%가 조기 위암 환자라는 게 전문가의 설명이다.

위암 초기에는 특별한 의심 증상이 없지만, 구역질·구토 증상이 나타나고 체중이 감소하면 의심해봐야 한다. 궤양형 암은 토혈·흑변이 나타날 수 있다.

조기 위암에서는 배에 구멍을 뚫어 기계로 암을 제거하는 '복강경 수술'이 표준 치료로 자리 잡았다. 조기 위암 뿐 아니라 진행성 위암에서도 복강경 수술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위암 치료에 방사선은 일반적으로 적용하지 않는다. 수술로 림프절 절제가 잘 안됐거나, 위암이 뼈까지 전이돼 통증이 심한 경우 통증 경감을 위해 방사선 치료를 한다. 진행성 위암에서는 항암요법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10년 전 즈음에 항암제가 새롭게 나와 오심·구토·탈모 등의 부작용이 크게 줄었다. 위암 내시경 절제술은 아주 초기일 때 가능하다.

한편 위암의 주요 원인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균이다. 우리 국민 60%가 이 균을 보유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짠 음식을 많이 먹는 것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위암을 예방하려면 짠 음식, 술, 담배를 피하고,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는 게 중요하다. 또한 위암 조기 발견을 위해 특별한 증상이 없어도 40세부터 2년에 한 번씩 국가검진을 빼놓지 않고 하는 게 좋다. 가족력이 있다면 30세 전후에 검사받는 게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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