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심진화가 남편 김원효와 시험관 시술에 도전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29일 방송된 채널A '아빠본색'에서는 심진화·김원효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김원효는 "인공수정도 해봤는데 성과가 없었다"며 "그래서 시험관 시술을 알아보러 (병원에) 간다"고 말했다. 심진화는 "올 초에 병원을 갔는데 자궁에서 혹이 발견됐다"며 "그때 임신을 못 할 가능성이 높다고 해 저희 부부에게 최악의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사진 속 임신테스트기 두 줄만 봐도 울컥한다"며 "두 줄을 보면 정말 기쁠 것 같다"고 말했다.
심진화에게 생긴 혹은 '자궁근종'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궁근종은 자궁근육세포가 자라서 형성된 양성 종양으로, 성인 여성에게서 매우 흔한 질환이다. 최근 20~30대 젊은 여성 자궁근종이 늘고 있는데, 전문가들은 결혼이 늦어지며 고령에 임신하는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말한다. 생리 중에는 자궁 내 종양을 키울 수 있는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이 다량 방출되는데, 임신을 하면 생리가 끊기면서 이러한 과정을 겪지 않기 때문이다. 임신이 늦어져 에스트로겐 영향을 많이 받으면 자궁근종이 빨리 발생할 위험이 커진다. 기름진 음식을 자주 먹는 식습관,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는 것 역시 체내 호르몬의 불균형을 초래해 자궁근종을 비롯한 자궁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자궁근종이 실제 임신에 영향을 미칠까? 자궁근종은 크기가 커지면서 난임을 유발할 수 있다. 자궁을 형태학적으로 변형시켜 정자의 이동을 방해히거나, 자궁강 내 혈류변화 또는궁내강 변형을 유발함으로써 수정란의 착상이나 성장을 저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궁근종이 있다고 모두 난임을 겪는 것이 아니며 대부분의 여성에서는 정상적인 임신이 가능하다. 다만, 정상 임신이 되었어도 상대적으로 유산의 위험성이 높고 자궁근종의 위치와 크기에 따라 향후 임신에 심각한 영향을 주기도 해 주의가 필요하다. 근종의 크기가 커서 방광 등 다른 장기를 누르는 경우, 근종으로 인한 출혈이 있는 경우, 난임과 관계됐을 경우 빠르게 치료해야 하므로 정기적으로 초음파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치료는 호르몬제를 복용해 근종을 줄이는 호르몬요법, 자궁내막소파술, 근종절제술, 방사선치료 등이 시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