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17일 오전 예정된 어깨 수술을 위해 오늘(16일) 서울성모병원에 입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수감 중인 서울구치소는 소속 의료진 진료와 외부 병원 후송 진료 등을 통해 박 전 대통령의 치료를 진행해왔다. 그러나 어깨 통증 등 상태가 호전되지 않았고, 정밀 검사결과 왼쪽 어깨 부위에 대한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왔다. 법무부는 박 전 대통령의 의사를 확인한 뒤 입원 수술을 진행하기로 했다. 그동안 허리디스크 등의 지병으로 외부진료를 받은 적은 있지만 수술을 위한 장기 입원은 처음이다. 박 전 대통령 측 유영하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이 왼팔을 거의 사용하지 못하는 상태라며 수술 후 회복을 위해 상당 기간 입원이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수술 이후에는 회복 때까지 당분간 병원에서 지낼 예정이다.
박 전 대통령의 어깨질환은 오십견(유착성관절낭염) 혹은 회전근개파열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십견은 어깨 관절의 윤활 주머니인 관절낭에 염증이 생기면서 수축해 통증을 유발하는 병이다. 50대에 잘 생겨 '오십견'으로 불리지만 그 전이나 후에도 발생할 수 있다. 외상 없이 어깨 통증이 시작되며, 팔을 위로 올리거나 뒷짐을 지는 동작이 제한되고 아프다. 특히 야간에 통증이 심해 아픈 방향으로 돌아눕기 힘들다. 어떤 방향으로 팔을 돌려도 어깨 전체가 아프고 건드리기만 해도 극심한 통증이 생긴다.
특징은 강제로 팔을 들어올려도 팔이 잘 올라가지 않고, 통증이 전방·후방에서 전반적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오십견은 3단계(동통기·동결기·해동기)로 구분을 하는데, 동통기는 점차 통증이 심해지며 야간에 통증이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동결기는 동통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한 둔한 양상의 꾸준한 통증, 관절의 움직임 제한이 심하다. 해동기는 통증이 점점 감소하며 운동 범위가 다소 회복되는 특징이 있다.
과거에는 오십견이 시간이 지나면 알아서 회복된다고 알려졌으나 적절한 치료가 없으면 어깨 관절 운동 범위 제한과 함께 장기간 사용 감소로 인한 근육량 감퇴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치료는 충분한 온찜질을 통한 꾸준한 스트레칭 운동이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심한 통증을 동반한 경우 이러한 치료가 유지되기 어려우므로 적절한 약물 처방과 필요한 경우 어깨 관절의 주사 요법을 통해 치료의 순응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3개월 이상의 지속적인 비수술적 요법의 치료에도 불구하고 어깨 관절의 통증과 관절 움직임의 제한이 회복되지 않으면 관절 내시경을 이용한 관절낭 및 회전가격 유리술(두꺼워진 관절낭을 잘라 열어주는 수술), 마취 후 도수조작술(마취하에 관절을 꺾어 관절을 풀어주는 수술) 등을 시행해 볼 수 있다.
회전근개파열은 어깨를 둘러싸는 회전근의 힘줄이 끊어지는 질환이다. 역시 어깨 통증이 생기고 팔을 움직이기 어려워지는데 오십견과 달리 강제로 팔을 들어 올리면 아프긴 해도 올라간다. 어느 부위까지는 아프다가 그 단계를 지나면 통증이 덜해진다. 팔의 힘을 뺀 상태로 다른 사람이 팔을 대신 올려주면 더 잘 올라간다. 단, 증상이 심해도 통증이 심하지 않은 경우가 있고 이때 증상을 방치하기 쉬운데 관절염까지 악화될 위험이 있다. 가능한 봉합할 수 있을 때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경과가 가장 좋다.
회전근개가 파열됐다고 해서 반드시 수술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어깨 회전근개가 ‘부분 파열’된 경우 비수술적 치료를 우선으로 진행한다. 비수술적 치료로는 재활 운동 치료와 약물치료, 주사 치료 등이 있고, 환자의 상태에 따라 복합적으로 이뤄진다. 일반적으로 어깨 관절을 푸는 스트레칭과 어깨 근육 강화를 위한 운동 치료를 진행하고, 운동 치료 중이나 치료 후에도 통증이 심하면 약물과 주사 치료를 병행한다. 회전근개가 ‘완전 파열’된 경우에는 보통 수술한다. 대표적인 수술법으로는 '관절경적 회전근개 봉합술'이 있다. 관절경적 회전근개 봉합술은 관절경으로 관절 상태를 관찰하며 파열된 힘줄을 봉합하는 식으로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