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되면 골프를 즐기러 필드에 나가는 사람이 많다. 골프를 하면 평소 쓰지 않는 엉덩이와 등 근육을 강화할 수 있고, 긴 코스를 걸으면서 체력이 늘기도 한다. 골프장이 대부분 자연 속에 있어 기분전환과 스트레스 해소 효과도 볼 수 있다. 하지만 잘못된 동작으로 골프를 치면 부상을 입을 수 있고, 허리 통증이 심해질 위험도 있다.
◇과도한 '헤드업' 척추동맥박리 위험
골프 스윙 중에 빠른 속도로 과도한 '헤드업(Head up)'을 하면 척추동맥박리가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헤드업은 공을 치는 중 고개를 치켜드는 동작이다. 척추동맥박리는 목뼈 뒤쪽 척추동맥이 찢어지는 것인데, 실제 골프 스윙 중 척추동맥박리가 발생해 뇌경색으로 이어졌고 결국 식물인간이 된 국내 사례가 있다. 허리가 그대로 있는데 목을 갑자기 과도하게 꺾으면 척추동맥이 늘어나고, 이를 둘러싸는 뼈에 짓눌려 찢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바로 치료하지 않으면 손상 부위에 혈전(피떡)이 생기고, 뇌혈관을 막을 수 있다. 따라서 골프 스윙 후 목 뒤에 통증이 있고, 어지럽거나, 사물이 두 개로 보이거나, 말이 어눌해지거나, 얼굴이나 팔다리 감각이 떨어지면 바로 병원에서 검사받아야 한다. 척추동맥이 찢어지면 뇌에 혈액이 충분히 공급되지 못해 이런 증상이 생길 수 있다.
◇허리 아픈 사람은 양발 간격 좁혀야
평소 허리 아픈 사람은 '어드레스(Address)' 자세에서 양발 간격을 좁히는 게 좋다. 어드레스는 스윙의 첫 단계로 발 자세를 잡고 클럽을 필드에 댄 자세다. 이때 다리를 굽힌 동작은 바로 서 있을 때보다 허리에 부담을 2.2배 더 주는데, 양발 간격을 좁히면 골반이 더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어 허리에 가해지는 부담이 줄어든다. 매일 골프 연습을 하는 사람은 하루에 연습하는 풀스윙 수를 제한하는 것이 좋다. 미국 남자프로골프협회는 연습장에서 하루에 100~200개 이상 풀스윙으로 공을 치지 말라고 권한다.
라운딩 시작 전에는 운동 중 허리 인대가 늘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근육을 유연히 하는 스트레칭이 필수다. 30회 이상의 가벼운 PT 체조, 크게 어깨 돌리기, 머리 위로 팔 들어 올리기 동작을 하면 된다. 경기가 끝난 후에는 또다시 스트레칭으로 사용한 허리 근육을 풀어준다.
참고 서적=《그 운동, 독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