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에 불쑥 나타나는 '휴일 심장증후군' 아세요?

입력 2019.09.10 10:17

심장 부여 잡는 사진
추석 등 명절 연휴에는 '휴일 심장증후군'을 주의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추석 등 명절 연휴에는 '휴일 심장증후군'을 주의해야 한다.

휴일 심장증후군(Holiday heart syndrome, HHS)은 평소 과음을 일삼던 사람이 주말이나 명절 같이 긴 연휴 알코올과 고열량 음식을 과다 섭취하면서 부정맥 등 심장 이상 증상이 생기는 것이다. 연휴에는 오랜만에 친지를 만났다는 기쁨과 다음 날 쉴 수 있다는 생각으로 술을 많이 마셔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다.​ 다사랑중앙병원 전용준 원장은 "두통, 스트레스 같은 가벼운 증상을 보이는 '명절 증후군'과 달리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어 위험하다"고 말했다.

휴일 심장증후군은 음주를 하는 도중이나 음주 후 또는 숙취가 남은 다음 날 숨이 가빠지면서 심장이 두근거리고 찌릿한 가슴 통증으로 나타난다. 심할 경우 의식을 잃거나 돌연사로 이어진다.

대표적인 증상은 심장이 불규칙적으로 뛰는 부정맥이다. 체내 알코올이 다량으로 들어오면 몸속에서 분해되면서 '아세트알데하이드'가 생기는데, 이것이 심장 수축 능력을 떨어뜨린다. 특히 심장이 제 박자에 맞춰 수축하지 못하고 무질서하고 가늘게 떨리는 '심방세동'이 잘 발생한다. 전용준 원장은 "심방세동이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사라지기도 하지만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뇌졸중이나 심부전 같은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고, 심하면 심장마비로 사망에 이른다"고 말했다.

휴일 심장증후군은 과음이나 폭음이 아닌 한 잔의 술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전 원장은 "섭취한 알코올의 양뿐만이 아니라 심장 리듬에 중요한 나트륨 섭취량이나 과식, 수면 부족, 스트레스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 원장은 "해외에서도 크리스마스, 새해 등 명절 후 심근경색이 급증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며 "휴일 심장증후군은 건강한 사람에게도 나타날 수 있어 명절에도 최대한 술을 마시지 않고 과음을 피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