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19.09.10 07:15

[대한부정맥학회-헬스조선 공동기획] 두근두근 심방세동 이야기 ⑨

‘심방세동’은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부정맥의 일종으로, 뇌졸중 위험을 5배, 치매 위험을 2배 높이는 치명적인 질환입니다. 심방세동은 60대부터 발병률이 증가해 80대 이상에서는 최대 5명 중 1명이 앓을 만큼 흔합니다. 하지만 특별한 증상이 없고 질병 자체가 잘 알려지지 않아 뇌졸중, 심부전 등이 치명적인 결과가 나타난 다음 알아차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에 대한부정맥학회는 심방세동을 알리고 조기 발견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두근두근-심방세동 이야기’ 연재를 시작합니다. <편집자주>

노태호 의원 사진
대한부정맥학회 노태호 의원​/사진=가톨릭의료원 제공

심장의 윗부분 심방이 가늘게 떨리는 ‘심방세동(心房細動)’을 앓는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심방세동은 가장 흔한 ‘임상 부정맥’으로 심장의 수축과 이완이 잘 이뤄지지 않아 심방이 붓고 혈전이 생기는 질병이다. 혈전은 혈액을 타고 온몸을 돌다가 어느 순간 혈관을 막아 산소 공급을 막는 ‘색전증’이나 부위가 괴사하는 ‘경색증’을 유발한다.

경색증은 우리 몸의 어디서나 발생한다. 뇌동맥을 막으면 뇌경색증, 콩팥 동맥을 막으면 신장경색증으로 나타난다. 장으로 가는 동맥이나 팔다리로 가는 동맥을 막기도 한다.

그중 우리 몸에서 산소를 가장 많이 소모하는 뇌동맥을 막아 생기는 뇌경색증은 심방세동 환자에서 5배 더 많이 발생한다. 당뇨병, 고혈압, 75세 이상 고령, 뇌졸중 이력, 심부전 등이 있으면 훨씬 더 잘 생긴다.

심방세동으로 생기는 뇌경색증은 증상이나 후유증이 훨씬 심하다. 따라서 심방세동을 치료할 때 뇌경색증을 집중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합병증 그래픽
심방세동 합병증 유병률/대한부정맥학회 제공

다행히 심방세동에는 와파린이나 경구용 항응고제(DOAC) 같은 약물이 있다. 혈전이 잘 생기는 심방 내 특정 부위를 기구로 틀어막는 방법도 사용되며 심방세동을 정상 리듬으로 돌리는 전극도자절제술도 있다.

심방세동이 생기면 정상적인 심장 리듬이 망가져 심장박동이 불규칙하고 빨라진다. 불규칙한 심장박동을 심장이 원활히 처리하지 못하면 숨이 차거나 하체가 붓는 ‘심부전’이 발생한다. 이뇨제와 여러 심부전 치료제로 개선하며 심하면 입원치료가 필요하기도 하다.

심방세동 합병증의 치료는 삶의 질 향상뿐 아니라 생명연장에 중요하다. 따라서 심방세동 위험인자는 고혈압, 비만, 과도한 음주, 수면무호흡증 등을 관리해 심방세동을 미리 막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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