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백질 음료가 손상된 근육을 빨리 회복시키는 데 별다른 효과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링컨대 연구팀은 1년 이상 웨이트 트레이닝 경험이 있는 남성 3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을 세 그룹으로 나눴다. 각 그룹은 웨이트 트레이닝 후 단백질 음료, 우유로 만든 음료, 포도당 음료를 섭취했다. 참가자들은 운동 24시간, 48시간 후에 근육통 수준을 0~200점으로 평가했다. 이후 근육 회복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강도와 힘을 평가하는 테스트도 진행했다.
연구 결과, 모든 참가자는 24시간 후에 근육통이 증가했으며, 일시적으로 근육의 힘과 기능도 감소했다. 세 그룹 간에는 큰 차이가 없었고, 48시간 후 근육통 감소량에도 차이가 없었다. 연구팀은 "많은 단백질 음료가 '근육 회복을 촉진한다'고 광고하지만, 근육 회복 속도를 앞당기는 데 이점을 보이지 않았다"고 맗했다.
연구를 주도한 토마스 지 박사는 "단백질과 탄수화물은 근력 운동 후 손상된 근육을 생성하는 데 필수적이지만, 근육 회복을 촉진하거나 근육통을 감소시키는 데는 효과가 없다"며 "평소 균형 잡힌 식습관을 갖는 것이 근육통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인간 운동역학(Journal of Human Kinetics)' 최신 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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