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관절 수술받았다면 치과 치료 때 꼭 미리 알리세요

입력 2019.08.30 09:06

구강 세균, 관절 염증 유발 위험… 예방적 항생제 복용 필요할 수도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환자는 치과 치료 전 의사에게 수술 사실을 알려야 한다. 수술 부위 감염 예방을 위해 항생제를 미리 복용해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구강 점막을 통한 세균 감염이 발생하면 세균이 혈액을 타고 인공관절 부위로 옮겨가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이대목동병원 정형외과 유재두 교수는 "입 안에 상주하는 균뿐 아니라, 염증 농양 속 균 등이 혈관으로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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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아트코리아
이와 관련, 미국정형외과학회(AAOS)와 미국치과의사협회(ADA)는 인공관절 수술 환자의 예방적 항생제 복용 기준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바 있다. 가이드라인은 5가지 항목을 고려하라고 명시했다. 항목은 ▲치과 치료가 잇몸이나 구강점막 손상을 일으키는지 ▲환자 면역력이 심하게 떨어져 있는지 ▲혈당 조절이 잘 안 돼 감염 위험이 높은지 ▲인공관절 수술 후 감염 경험이 있는지 ▲인공관절 수술 후 1년이 지났는지이다. 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 임승재 교수는 "해당 항목별로 점수를 매겨 의사가 항생제 사용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고 말했다.

임승재 교수는 "단순 충치 치료면 큰 문제가 없지만, 임플란트 수술이나 발치, 치아 이식 등 구강 점막에 출혈을 유발하는 치료를 받을 때는 치과 의사에게 반드시 인공관절 수술 사실을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항생제는 치과 치료 두 시간 전 1회만 복용하면 된다.

인공관절 수술 부위 감염은 갑자기 통증이 생기거나 붓고, 빨개지고, 전신 발열이 나타날 때 의심한다. 유재두 교수는 "인공관절 수술 합병증 중 가장 위험한 것이 감염"이라며 "대부분 수술 부위를 다시 절개해 세균을 세척해내는 등의 수술 치료를 해야 하고, 최악의 경우 인공관절 제거 후 다시 넣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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