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기억력, 단 한번의 운동으로도 향상 효과

입력 2019.08.27 13:33

운동하는 노인 사진
단 한 번의 운동으로도 노인의 기억력을 향상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나이가 들 수록 기억력이 퇴화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이에 사람들은 기억력 저하를 늦추는 다양한 방법에 관심이 많은데, 최근 연구에 따르면 기억력을 향상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운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아이오와 대학교 연구팀은 건강하고 정상적인 인지력을 지녔으며, 평소 운동을 하지 않는 60~80세 노인 34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20분 동안 두 차례에 걸쳐서 자전거를 타며 운동했으며 운동 전후 뇌 스캔과 기억력 검사를 받았다. 분석 결과, 운동 후 뇌 스캔을 통해 참가자들의 '내측 측두엽'과 '전두엽 피질'의 연결성이 운동 전보다 운동 후에 증가했다는 사실이 발견됐다. 내측 측두엽은 기억을 담당하는 기관이며, 전두엽 피질은 기억력과 연관성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뿐만 아니라 참가자들은 운동 후 사람의 얼굴을 기억하는 기억력 검사에서도 운동 전보다 더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운동이 인지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1주일에 5회, 30분 이상 숨차고 심장이 두근거리는 정도의 중등도 이상 운동을 하면 치매 발생 위험이 약 40%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또한 미국 기억력 대회 챔피언 넬슨 델리는 자신의 기억력 비법으로 "하루 30분 이상의 신체 활동을 통해 새로운 뇌세포와 뇌로 가는 혈류를 활성화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미첼 보스 박사는 "연구를 통해 운동이 생각보다 더 빨리 인지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됏다"며 "그러나 운동으로 인한 기억력 향상은 일시적이므로 이 효과가 얼마나 지속되고, 이런 효과가 나타나는 이유가 무엇인지 앞으로 더 연구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스포츠 의학 및 과학 학술지(Medicine & Science in Sports & Exercise'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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