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로결석 빼는 데 맥주가 정말 도움 될까?

입력 2019.08.08 13:08

맥주 사진
클립아트코리아

요로결석이 있을 때 맥주를 마시면 결석이 빠진다는 속설이 있다. 하지만 요로결석 환자가 맥주를 마실 땐 조심해야 한다.

서울아산병원 비뇨의학과 박형근 교수는 "맥주를 마시면 알코올이 이뇨작용을 해 소변의 양이 많아진다"며 "크기가 약 6mm 이하인 작은 결석이 요관에 위치하고 있다면 자연배출될 가능성이 높아, 이때 맥주를 마시는 것이 결석 배출에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알코올을 섭취하면 탈수현상으로 인해 요량이 더 줄어든다"고 말했다. 오히려 역효과가 나는 것이다. 맥주를 지속적으로 섭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맥주 속 ‘퓨린’이라는 성분이 몸속에서 분해과정을 통해 요산을 만드는데, 이 요산이 쌓이면 결석의 요인이 되기도 한다. 맥주 대신 수분을 하루 2~3리터 정도 섭취하고 운동을 하는 것이 요로결석을 자연적으로 배출시키는 데 좋다.

요로결석 환자의 30~50%가 5년 내에 재발한다. 재발을 피하려면 평소 식이를 조절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요로결석 예방의 핵심은 수분 섭취다. 하루 2~3L 정도의 수분을 섭취하면 요로결석을 예방할 수 있다. 수분섭취로 이뇨가 증가하면 결석이 소변에 머무르는 시간이 짧아지고 결석 성분을 희석시키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물 컵에 설탕을 넣을 때 물이 적으면 설탕이 다 녹지 못하고 결정이 생긴다. 이때 물을 충분히 넣으면 설탕이 제대로 녹아 결정으로 응집되지 않는 것과 같은 원리다.

구연산을 함유한 레몬이나 오렌지 등도 요로결석 예방에 좋다. 염분과 수산, 동물성 단백질 섭취를 줄이고 구연산이 함유된 음식을 먹자. 칼슘 섭취를 제한하면 오히려 결석 발생 위험을 높이므로, 칼슘도 적당량 섭취한다. 재발이 자주 일어나는 경우에는 병원에 내원해 요로결석을 조장하는 요저류(소변을 본 후에도 방광에 소변이 많이 남는 증상), 감염, 요량감소와 같은 요인을 제거하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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