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만 되면 피로, 소화불량... 혹시 '냉방병'?

입력 2019.07.31 14:50

냉방병 일러스트
여름철 과도한 냉방에 노출되다 보면 소화불량, 피로, 두통에 시달릴 수 있다./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여름철에 에어컨을 풀가동하다 보면 냉방병 위험이 높아진다. 냉방병은 왜 생기고, 어떤 증상이 있을 때 의심해야 할까?

냉방병은 에어컨 등 냉방기를 과도하게 사용해서 실내외 온도가 5도 이상 차이가 날 때 발생하기 쉽다. 온도 차이로 우리 몸의 항상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자율신경계에 이상이 생기고, 체온 유지·위장 운동 기능이 떨어지는 등 온몸에 이상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대표적인 증상은 두통·피로감·소화불량·설사·근육통이다.

냉방병을 감기로 오인하는 경우가 있는데, 둘은 다른 병이다. 감기는 라이노바이러스·아데노바이러스 같은 감기 바이러스에 감염돼 걸린다. 발열·기침·콧물 등 호흡기 증상이 특징이다. 둘은 다른 병이지만, 냉방병에 걸리면 우리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감기 바이러스가 체내에 침투해 감기에 걸리기 쉽다.

감기는 아니지만, 대형 건물에서 쓰는 에어컨의 냉각수에 서식하는 레지오넬라균이 공기 중으로 나와 호흡기에 감염될 수 있다. 이를 레지오넬라증이라고 한다. 이 병은 2~12일 정도 잠복기를 거친 후 고열·기침·근육통 등 독감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다가 폐렴으로 발전하고, 심하면 사망할 수 있다. 따라서 레지오넬라증이 의심되면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

냉방병과 감기에는 특별한 치료약이 없다. 실내외 기온 차가 5도를 넘지 않도록 하고, 1시간 마다 환기를 시켜주는 것이 좋다. 2주에 한 번씩 에어컨 필터를 청소하는 것도 잊지 않아야 한다. 냉방병이 의심되면 몸을 따뜻하게 해야 한다"며 "에어컨을 끄고 온찜질을 하거나 따뜻한 차를 마셔 체온을 높이면 도움이 된다. 감기를 예방하려면 계절과 상관없이 항상 손을 깨끗이 씻고, 감기 기운이 있으면 하루 이틀은 충분히 휴식하는 게 좋다. 레지오넬라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1년에 2~4회 냉각수를 갈고 소독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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