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 세정제·살균제, '가습기 살균제' 성분 검출

입력 2019.07.30 10:48

세정제 사진
해외직구 세정제와 살균제에서 유해 성분이 검출됐다.(기사 내용과 무관)/사진=클립아트코리아

최근 국내에서 제조되는 제품의 안전성 문제가 빈번하게 이슈화되면서 해외직구를 통해 생활화학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해외 온라인쇼핑몰 및 국내 구매대행 쇼핑몰에서 판매되고 있는 분사형 세정제 및 살균제 25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7개 제품에서 CMIT, MIT 등과 같이 국내에서 사용이 금지된 살균보존제가 검출됐다.

국내에서 세정제 및 살균제는 화학제품안전법에 따라 안전확인대상생활화학제품으로 분류되며, 분사형(스프레이형) 제품에는 CMIT, MIT 등 보존제 사용이 금지돼 있다. 해외직구 제품을 조사한 결과, 25개 중 7개 제품에서 CMIT, MIT가 검출되거나 폼알데하이드가 기준을 초과해 검출됐다. 7개 제품에서 MIT가 최소 2.8~62.5mg/kg, 3개 제품에서 CMIT가 최소 5.5~15.5mg/kg, 1개 제품에서 폼알데하이드가 76.0mg/kg 검출됐다.

CMIT/MIT는 한때 가습기 살균제 논란을 일으켰던 성분이다. 자극성과 부식성이 커 일정 농도 이상 노출되면 피부, 호흡기, 눈 등에 강한 자극을 줄 수 있다. 동물 실험에서는 비염을 유발한다고도 밝혀졌다. 또한 폼알데하이드는 폐와 점막에 만성 자극을 일으키며, 장기간 노출 시 암 또는 백혈병을 유발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해외직구 제품은 국내에서 제조되거나 정식 수입 통관되는 제품과 달리 안전기준 적합 검사를 받지 않아 구매 시 주의가 필요하다. 해외직구 제품을 구매한다면 제품 또는 브랜드 홈페이지를 참고해 CMIT, MIT 성분명이 표시된 생활화학제품은 구매하지 않는 게 좋다. CMIT는 'Methylchloroisothiazolinone' 'Chloromethylisothiazolinone', MIT는 'Methylisothiazolinone' 으로 기재돼 있다.

CMIT, MIT,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된 제품은 한국소비자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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