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 지중해식 식사하면 '임당' 위험 낮아진다

입력 2019.07.24 14:58

지중해 음식 사진
지중해식 식단이 임신성 당뇨병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임신 중 지중해식 식단을 먹으면 임신성 당뇨병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임산부의 3~14%에서 발생하는 임신성 당뇨병은 그 정도에 상관없이 혈액 중의 포도당이 정상 범위보다 높은 상태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되는 임신 24~28주에 발생하였다가 출산 후에는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임신성 당뇨병은 다양한 신생아 합병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위험하다.

영국 퀸메리대 연구팀은 영국의 5개 모성 단체에 등록된 1252명의 임산부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하루 30g의 혼합 견과류와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을 포함한 지중해식 식단을 먹은 여성은 임신성 당뇨병에 걸릴 걱릴 확률이 35% 낮았다. 체중도 평균 1.25kg 줄었다. 연구팀은 비만이거나, 임신 전 고혈압을 가졌거나,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여성들에게 지중해식 식단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지중해식 식단이란 지중해 연안 지역의 식단을 일컫는 것으로 신선한 채소와 과일, 저지방 유제품, 생선 등으로 식단을 구성하는 것을 말한다. 지중해식 식단을 실천하려면 버터 등 동물성 지방 대신 올리브유, 견과류와 같은 식물성 지방을 주로 사용하면 된다. 또한 식물성 식품은 충분히 먹으며, 올리브유, 생선, 가금류, 유제품은 적당히 먹고, 와인은 소량씩 섭취한다. 한편 지중해식 식단은 심뇌혈관질환과 암의 위험률을 감소시키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졌다.

샤키라 탱가라티남 교수는 "지중해식 식단이 합병증의 위험이 높은 임산부의 체중 증가와 임신성 당뇨병을 유의미하게 줄일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채소, 과일, 전곡, 콩, 견과류, 씨앗, 올리브 기름이 많은 식단만으로는 산모와 아기의 합병증을 고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공공과학도서관 의학(PLOS Medicine)'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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