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요하네스 구텐베르크 의대 연구팀은 2012~2016년 게임 중독 진단 조건을 충족한 성인 143명을 대상으로 15주 동안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를 대화 치료군 72명과 대조군 71명으로 나눠 대화 치료법의 효과를 살폈다. 치료군은 연구 기간 동안 단체로 전문가에게 대화 치료를 받았다. 대화 치료는 인지 행동 치료 중 한 가지 방법으로, 전문가와 대화를 통해 증상을 유발하는 근본적인 원인을 찾고 상황별로 알맞은 대처법을 처방하는 치료다.
연구 결과, 대화 치료군에서 약 70% (50명)는 중독 증상에서 벗어났다. 대조군에서는 23%(17명)만 중독 증상에서 회복돼 3배 이상 차이가 났다.
연구팀은 "대화 치료가 나이, 중증도, 지역에 상관없이 게임 중독 증상 개선에 효과적이었다"고 말했다.
국제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기선완 교수는 "대화 치료는 전문가와 대화를 통해 중독 증상을 일으키는 근본적인 원인을 발견, 제거하는 방법이다"며 "게임을 대체할 만한 취미 활동을 알려주고 스스로 조절할 수 있도록 통제력도 길러주며 다시 중독될 수 있는 상황의 대비책도 알려주는 등 중독 증상 극복에 효과적인 치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