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4D로 보고 구토? 이유 알고 보니…

이미지
4D 영화를 본 후 멀미와 비슷한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사진=네이버 영화

영화 '알라딘'이 인기다. 특히 알라딘은 4DX 상영관에서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마치 양탄자를 타고 영화 속 세상을 날아다니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런데 이런 4D 영화를 본 후 어지럼증이나 두통 등 멀미와 비슷한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4D 영화뿐 아니라 3D, 가상현실(AR) 기기를 사용한 후에도 멀미가 나타나곤 한다. 3차원 영상을 볼 때 멀미가 나는 이유는 몸은 가만히 있지만, 눈은 계속 움직이기 때문이다. 눈으로 얻은 위치 정보와 전정기관(몸의 평형을 담당하는 귓속 기관)에서 파악하는 위치 정보가 균형을 이루지 못해 어지럼증, 구토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이런 멀미 증상은 일시적이지만, 반복되면 몸의 평형을 담당하는 전정기관의 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 특히 이석증, 전정신경염, 메니에르병 등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병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증상이 더 악화될 수 있다. 디지털 화면 시청으로 인한 멀미를 예방하려면 3D, 4D, 가상현실 등의 화면을 한 시간 사용한 뒤 5~10분 휴식을 취해야 한다. 사용을 중단해도 증상이 계속된다면 귀의 전정 기능에 문제가 생긴 것일 수 있으므로 진단을 받아보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