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적 진단·로봇 재활 치료… 환자의 일상 복귀 돕는다

[병원 탐방] 파주시티재활요양병원

파주시티재활요양병원은 경기 서부의 유일한 성인소아 재활치료전문 요양병원이다. 병원 슬로건 '집을 향하여'는 모든 환자가 재활을 통해 퇴원할 수 있게 한다는 목표를 담았다. 전국에 있는 재활요양병원 70여 곳은 대다수가 서울 또는 서울 근교에 몰려 있다. 그래서 서울과 멀리 떨어져 있는 지역의 주민은 재활치료를 위해 장거리 이동을 해야 한다. 파주시티재활요양병원은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경기도 파주에 자리잡고 인근에 사는 환자들의 일상 복귀를 돕고 있다.

◇정확한 진단 기반 '회복' 목표 재활

파주시티재활요양병원은 재활과 요양 두 가지를 통한 '회복'에 초점을 맞췄다. 뇌졸중 재활환자나 척수 손상 환자, 산업·교통사고 재활환자 등이 회복해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치료법을 적용하고 있다.

병원에서는 정확한 진단을 기반으로 세 단계로 재활치료를 진행한다. ▲전문적·과학적인 환자 상태 평가(1단계) ▲전문재활 분석으로 문제점 확인(2단계) ▲가상현실 보행훈련, 가상현실 인지, 심폐기능 분석 증진(3단계) 순서로 이뤄진다.

뇌 손상으로 인한 운동·기능장애가 있으면 치료사가 1대1로 운동치료 및 작업치료를 진행한다. 또 근위약이나 보행장애가 있으면 보행 훈련을, 연하장애(삼킴장애)가 있으면 연하치료 및 전기자극 치료를 시행한다. 이외에도 전문 치료사가 족저압보행분석 시스템, 척추심부근 및 체간능력강화시스템, 동적기립 및 균형 훈련기기, 의료용 진동기(T-start), 전산화인지재활 등을 활용해 후유증을 최대한 빨리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미지
로봇을 활용하면 근력이 부족했던 사람도 재활 치료를 반복적으로 받을 수 있다. 파주시티재활요양병원 김진수 이사장이 로봇 재활 치료를 진행하는 모습. /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뇌경색, 척추 손상 환자 보행 돕는 로봇

특히 최근에는 첨단 로봇을 뇌졸중 재활에 도입해 눈길을 끈다. 로봇재활은 뇌졸중 환자의 뇌를 직접 치료해 기능을 회복하는 방법이다. 로봇은 환자가 반복 훈련을 안전하게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최종적으로 일반인과 비슷하게 걸을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다.

파주시티재활요양병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워크봇G(Walkbot G)'는 신경·근골격계 장애 환자의 관절과 발 크기, 몸무게에 맞춰 자연스러운 보행을 유도하는 로봇이다. 워크봇G는 근력이 거의 없는 환자에게는 움직일 수 있도록 최대한 힘을 제공하고, 근력이 일부 남아있는 환자에게는 부족한 만큼의 힘을 실시간으로 보조한다.

환자가 부족했던 힘을 이끌어낼 수 있기 때문에 뇌경색, 뇌출혈, 뇌성마비, 파킨슨병에 의한 보행 장애, 척수신경 손상에 의한 마비, 다발성경화증 등 근력이 부족해 기존 치료가 버거웠거나 불가능했던 사람도 재활을 받을 수 있다.

◇경기 서부 최초 '성인소아 재활병원'

현재 의료 체계에서는 재활에 집중하기가 어렵다. 최초 수술을 받은 병원에서 입원 기간이 1~2개월 지나면 다시 병원을 옮겨야 하기 때문이다. 입원은 길게 하지만 재활에는 집중하지 못해 일상으로 돌아가는 대신 다른 병원으로 가야 한다.

파주시티재활요양병원 윤광호 재활치료팀장은 "적절한 재활치료를 할 수 있는 병원이 부족해 재활치료가 가능한 곳을 찾아다니는 환자가 많다"며 "경기 서부 최초의 성인소아전문 재활치료 병원으로서 앞선 재활시스템을 제공해 지역 의료 질 향상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또 병원은 성인뿐 아니라 뇌 손상으로 발달장애 및 기능장애가 발생한 소아의 재활도 시행하고 있다. 소아에게도 로봇을 활용한 재활치료뿐 아니라 3단계 솔루션을 동일하게 적용해 일상 복귀를 돕는다.

파주시티재활요양병원 김진수 이사장은 "일정 기간 재활하다가 다른 병원으로 보내는 것이 아니라 완전한 회복을 통해 원래의 삶으로 복귀시키는 것이 병원의 목표다"며 "환자들이 마음 놓고 재활에 집중해 최대한 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환자의 곁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