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을 위해 비싼 돈을 들여 영양제를 사 먹어도, 궁합을 잘 따지지 않으면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 영양제의 궁합이 나쁘다는 것은 한 가지 성분이 흡수될 때 다른 성분의 흡수를 막거나, 흡수율이 낮아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함께 먹으면 안 좋은 영양제 조합을 알아봤다.
◇종합 비타민, 철분
종합 비타민과 철분을 함께 복용하면 역효과를 낼 수 있다. 종합 비타민에 들어 있는 마그네슘과 칼슘이 철분 흡수를 방해한다. 둘 다 복용하려면 철분은 식사 전, 종합 비타민제는 식사 후에 섭취하는 것이 좋다.
◇종합 비타민, 항산화제종합
비타민과 항산화제를 동시에 복용하는 것은 좋지 않다. 종합 비타민과 항산화제에는 모두 비타민A가 들어 있다. 비타민A는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구토나 어지러움, 복통을 일으킬 수 있고, 고관절 골절 위험이 증가한다는 보고가 있으니 주의한다.
◇종합 비타민, 고용량 비타민C
간혹 피로해소를 위해 종합 비타민과 고용량 비타민C를 함께 먹는 사람이 있다. 비타민C는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흡수율이 감소하니 주의한다.
◇비타민B1, 탄닌
비타민B1은 탄닌과 만나면 흡수가 잘 안 된다. 따라서 비타민B1을 섭취할 때는 탄닌이 들어 있는 종합 영양제를 피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C, 구리
비타민C와 구리를 함께 복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비타민C가 구리의 흡수를 막기 때문이다.
◇오메가3지방산, 감마리놀렌산
오메가3지방산과 오메가6지방산이 들어 있는 감마리놀렌산을 함께 섭취하면 오메가3지방산 효과가 감소할 수 있다. 오메가3지방산과 오메가6지방산의 이상적인 비율은 1:4다.
◇칼슘, 철분
칼슘과 철분은 흡수되는 통로가 같아 함께 복용하면 흡수율이 떨어지니 주의한다. 칼슘과 철분을 식사 전과 식사 후로 나눠 복용하기를 권한다. 철분은 식사 전 공복에, 칼슘은 식사 후에 섭취하는 것이 좋다.
◇칼슘, 클로렐라
칼슘은 클로렐라와 함께 섭취하면 좋지 않다. 클로렐라가 칼슘 흡수를 방해해 칼슘이 소변으로 더 많이 배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마그네슘, 칼슘
마그네슘과 칼슘을 함께 복용할 때는 칼슘을 과잉 섭취하지 않게 주의를 기울인다. 칼슘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마그네슘 흡수를 저해하는 요인이 된다.
◇철분, 탄닌
철분은 탄닌이 들어 있는 종합 영양제와 함께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철분이 탄닌과 결합하면 흡수율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철분, 아연
철분과 아연을 동시에 섭취하면 두 성분이 서로 흡수를 저해한다. 따라서 철분과 아연을 모두 섭취하려 할 때는 시간 차를 두고 따로 복용하기를 권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