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위암 치료 가이드라인 나왔다

입력 2019.04.16 09:13

국내 실정 반영… 15년 만에 개정, 암 크기 2㎝ 이하 내시경 시술 권고

위암 치료 가이드라인이 15년 만에 개정됐다. 대한위암학회가 지금까지 나온 연구를 고찰, 국내 사정을 고려해 만들었다. 총 22개의 권고문을 만들었고 근거 수준과 권고 강도도 담았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위암 내시경 절제술은 기준을 암 크기 2㎝ 이하로 정했다. 내시경상 점막암이 확인되고, 종양 내 궤양이 없는 초기 위암의 경우 내시경 절제술을 강력하게 권고했다.

또한 위의 상부를 부분 절제하는 근위부 위절제술은 적극 권고하지 않았다. 위 상부에 암이 있어 위 상부만 절제하고 식도와 남은 위를 봉합하면 심한 역류성 식도염과 같은 부작용과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진행 위암에서 수술 전 항암·방사선 요법은 제한을 뒀다. 국립암센터 위암센터 류근원 박사는 "미국·유럽에서는 의사의 수술 술기가 떨어져 진행 위암의 경우 항암·방사선 치료를 먼저 하라고 한다"며 "위암 술기 수준이 높은 한국은 서양의 가이드라인을 따를 필요 없이 진행 위암이라도 수술을 할 수 있으면 수술을 먼저 하는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류근원 박사는 "복강경 수술은 일본 가이드라인에서는 연구 단계라고 명시했지만, 이번에 제정한 국내 가이드라인에서는 1~2기 위암에서 복강경 수술을 권고했다"고 말했다. 전이성 위암의 경우 위 절제술을 금하고 약물치료는 강하게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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