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베란다(발코니) 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관련 안전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베란다 관련 위해 사례는 총 1158건에 달했다. 연령별로는 10세 미만이 43.6%로 가장 많았다. 특히 이 중에서도 걸음마기에 있는 만 1~3세 연령이 65.9%)로 대다수였다. 걸음마기 어린이는 위험환경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균형 감각이 완전하지 못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10세 미만 어린이들은 새시에 부딪히거나 끼이고, 타일 바닥재에 미끄러지며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많았다. 사고 원인으로는 새시(유리문)가 40.3%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타일 바닥재가 22.6%로 뒤를 이었다.
10세 미만 어린이들은 다른 연령대보다 머리나 얼굴을 많이 다쳤다. 10세 이상 연령대에서 머리나 얼굴을 다친 비율은 35.3%였지만, 10세 미만 어린이의 경우 66.7%로 부상 부위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다. 대부분 열상이나 타박상, 찰과상이었으나 난간 밖으로 추락하거나 문에 끼여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례도 각각 14건, 5건 있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난간 높이가 낮거나 간격이 넓은지 확인할 것 ▲건조대, 화분 등 비치 물품의 모서리에 충격 완화 장치를 설치할 것 ▲바닥을 주기적으로 청소하고 미끄럼 방지 매트나 테이프 등을 부착할 것 ▲어린이가 함부로 열 수 없도록 문에 잠금장치를 설치하고, 올라설 수 있는 의자나 상자 등을 두지 말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