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아토피 환자 삶의 질, 청각·시각 장애 수준으로 낮을 것"

입력 2019.03.28 16:16

아토피 상처에 연고 바르는 사진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삶의 질이 청각·시각 장애인과 유사한 수준으로 보인다는 일반인 인식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헬스조선 DB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삶의 질이 청각·시각 장애인과 유사한 수준으로 보인다는 일반인 인식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노피 젠자임 한국사업부는 국내 만 19세 이상 60세 미만 일반인 155명을 대상으로 한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삶의 질에 대한 인식조사에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연구진은 응답자에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증상과 수면 상태, 정서적인 영향 등 일상생활을 알려준 뒤 환자로 10년을 사는 게 완전히 건강한 상태로 몇 년을 살다 죽는 것과 같은지 질문했다.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일주일에 평균 4일을 가려움증으로 인해 잠들지 못하는 수면장애에 시달리는 것으로 보고된다. 중증 환자의 63%는 12시간 이상 가려움이 지속되는 경험을 갖고 있다.

그 결과, 응답자들은 치료되지 않는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로 10년을 사는 것보다 건강하게 3.8년을 살고 6.2년의 삶은 포기하겠다고 답했다.

이는 청각 장애인 또는 시각 장애인의 삶의 질에 따른 기대여명 단축(3.9년)을 분석한 결과와 유사한 수치다.

반면 치료가 잘 될 경우 약 1.5년의 삶을 포기하겠다고 답해 치료 효과 여부에 따라 기대여명에 대한 반응이 크게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의 교신저자인 보건의료 기술평가 전문가 구혜민 박사는 “연구에서 확인된 바와 같이 매우 낮은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서는 적절한 약물치료를 통한 증상 조절이 매우 중요하다"며 "혁신신약 등 유효한 치료제의 접근성 제고가 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3월 유럽 임상 약리학회 국제학술지 '클리니컬 테라퓨틱스'(Clinical Therapeutics)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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