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다가 숨쉬기 힘들거나 어지러워도 부정맥… 환절기에 조심

입력 2019.03.28 15:51

한 중년 여성이 가슴에 손을 얹고 있다
부정맥은 기온 변화가 큰 환절기에 특히 더 주의해야 한다./사진=헬스조선 DB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는 환절기다. 아침과 저녁의 온도 차가 큰 날씨에는 심혈관질환을 주의해야 한다. 최근 국내 심장·혈관 질환 추이가 부정맥이나 판막질환과 같은 심장 자체 이상 환자의 증가세로 바뀌고 있다. 그중 부정맥은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위험한 질환이다.

◇심장에 전기신호 전달하는 과정에 문제
부정맥은 심장이 비정상적으로 불규칙하게 뛰는 것을 말한다. 심장은 4개 구역으로 나뉜다. 심장 위쪽에는 우심방과 좌심방이, 밑에는 우심실과 좌심실이 자리한다. 심방은 혈액을 받아들이고, 심실은 혈액을 내뿜는다. 심장이 정상적으로 수축하기 위해서는 전기적 자극이 필요한데, 이 전기는 동방결절이란 조직에서 형성된다. 동방결절에서 발생된 전기적 신호는 심실의 속가지로 전달되고, 이러한 속가지는 전기신호를 심장의 근육으로 전달하는 전선 역할을 한다. 그런데 이러한 전기적 신호의 전달 경로나 주변 심장 부위에 이상이 생기면, 부정맥이 발생하게 된다. 보통 전선이 절단되면 서맥(심장이 정상 속도보다 느리게 뛰는 것)이, 전선이 합선되면 빈맥(심장이 정상 속도보다 빠르게 뛰는 것)이 나타난다. 심장 질환, 특히 관상동맥질환이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며 판막질환이나 심부전 등도 부정맥을 유발할 수 있다. 알코올, 흡연, 카페인, 스트레스 등도 가벼운 부정맥의 원인이 된다. 그러나 특별한 원인 없이도 발생할 수 있다.

◇힘 빠지는 서맥, 답답한 빈맥
부정맥의 증상은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대표적인 증상은 두근거림과 어지러움이다. 서맥의 경우에는 힘이 빠지거나, 거동 시 호흡곤란이 악화되거나, 어지러움 증상이 나타나면서 실신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빈맥의 경우에는 심장이 빠르게 두근거리거나, 두근거림과 함께 가슴 답답함, 호흡곤란, 흉통(가슴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심근경색과 더불어 돌연사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심장 질환이기 때문에 심장이 불규칙적으로 뛰는 것처럼 느껴진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규칙적인 운동과 혈압 조절 중요
부정맥은 종류별로 정확한 진단에 따른 맞춤 치료가 필요하다.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도 부정맥 예방에 있어 중요하다. 갑작스러운 기온변화와 일교차가 벌어지는 환절기에는 평소보다 심장에 더 무리가 갈 수 있어 특히 주의해야 한다. 몸이 갑자기 낮은 기온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새벽 혹은 밤 운동은 피하고, 나가야 한다면 모자나 스카프 등을 착용해 보온에 신경 쓰도록 한다. 지나치게 뜨거운 물로 목욕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 뜨거운 온도로 체온이 높아진 상태에서 갑자기 욕실 밖으로 나와 차가운 공기에 노출되면 심장에 무리가 갈 수 있다. 평상시 건강한 심장을 위해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도 중요하다.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이 좋으며 1주일에 최소 3회, 1회 30분 이상 꾸준히 하는 것이 도움 된다. 술과 담배는 심장에 부담을 주므로 피하고, 고혈압 환자라면 혈압 조절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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