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도 몇 번씩 화장실 들락날락… '과민성방광' 아닌가요?

입력 2019.03.26 14:50

한 남성이 바지를 잡으며 소변을 참고 있다
소변이 지나치게 자주 마렵다면 과민성방광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사진=헬스조선 DB

평소 소변이 자주 마렵고, 한 번 마려우면 참기 힘든 느낌이 계속된다면 과민성 방광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별다른 질환 없는데 소변 자주 마렵다면 의심

과민성 방광은 방광이 과민해져 소변이 자주 마려운 것이다. 요로 감염이 없고 다른 질환이 없으면서 ▲빈뇨(하루 8번 이상의 소변) ▲야간뇨(밤에 소변을 보기 위해 일어나는 증상) ▲요절박(강하고 갑작스러운 요의를 느끼면서 소변을 참을 수 없는 증상)과 같은 증상이 있는 경우, 과민성 방광으로 진단한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뇌종양·파킨슨병·치매 등의 신경계 원인으로 생길 수 있으며 출산이나 노령에 의해 골반저근이 약해진 경우에도 생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자체로 생명을 위협하지는 않지만, 삶의 질을 떨어뜨려 일상생활 전반에 지장을 준다. 증상을 방치할 시 더 악화될 수 있어 치료를 받는 게 좋다.

◇카페인·알코올 삼가고 틈틈이 골반근육운동 해야

과민성방광 치료는 크게 약물치료, 행동요법, 수술로 나뉜다.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약물치료와 행동요법을 병행한다. 하지만 약물치료에만 의존해서는 빠른 증상 개선을 보기 어렵다.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행동요법이 반드시 함께 이뤄져야 한다. 먼저, 카페인과 알코올 섭취를 피한다. 카페인은 소변량을 늘리고 예민해져 있는 방광 근육을 자극한다. 또 술은 이뇨를 촉진해 과민성 방광의 주증상인 빈뇨와 절박뇨를 유발한다. 물을 마실 때도 요령껏 마시는 것이 좋다. 물을 한 번에 많이 마실 경우 요의가 심해지므로 조금씩 나눠 마시도록 한다. 밤에 자기 2시간 전에는 수분 섭취를 제한해 야간 빈뇨 증상을 줄일 수 있다. 그러나 평소 과도하게 수분 섭취를 제한하면 소변이 농축돼 오히려 방광을 자극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골반근육운동을 하는 것도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골반근육운동을 하면 골반근육층이 강화돼 아래로 처진 방광과 요도의 자리를 탄력적으로 잡아 준다. 골반근육운동의 방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항문을 조인다는 느낌으로 최대한 오므린다. 이 상태를 6~8초간 유지하다가 6~8초간 서서히 항문을 풀어주는 것을 8~12회 한 세트로 한다. 한 세트가 끝날 때 항문을 빠르게 5~10회 가량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며 마무리한다. 매일 하루 5세트씩 하는 것이 좋다. 생활습관 개선으로도 증상이 크게 나아지지 않으면 방광 예민도를 떨어뜨리는 약물을 복용하거나, 방광에 보톡스를 주사하는 치료 등을 고려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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