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수 한 잔만 마셔도 암 사망 위험 높아진다

입력 2019.03.24 07:26

탄산음료 두 잔이 놓여있다.
가당음료를 하루 한 잔만 마셔도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탄산음료, 과일음료 등 설탕이 함유된 음료수를 하루 한 잔만 마셔도 심장 질환이나 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 캐나다 캘거리대 등으로 구성된 연구팀은 보건 전문요원 연구(Health Professionals Study)에 참여한 40~75세 남성 3만7716명과 간호사 건강연구(Nurses' Health Study)에 참여한 30~55세 여성 8만647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설문조사를 통해 2년마다 참여자들의 생활방식과 건강 상태를 파악했고, 4년마다 섭취 식단을 조사했다. 남성의 경우 28년, 여성의 경우 34년 동안 추적 연구했다. 해당 기간에 총 3만6436명이 사망했는데, 이중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는 7896명, 암으로 인한 사망자는 1만2380명이었다.

분석 결과, 설탕이 함유된 탄산음료나 과일음료, 다이어트음료를 자주 마시는 사람은 거의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31%, 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16%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 달에 가당 음료를 거의 마시지 않는 사람과 비교했을 때 사망 위험은 주당 2~6잔의 음료를 마실 경우 6%, 하루 1잔의 음료를 마실 경우 14%, 하루 2잔 이상의 음료를 마실 경우 21% 증가했다. 이는 나이, 흡연, 알코올 섭취량, 신체활동, 혈압 및 콜레스테롤 수치, 체질량 지수(BMI), 기타 질병 여부 등의 혼동 요인을 모두 고려한 결과였다.

연구팀은 “가당 음료를 자주 마시는 것은 당뇨병, 심장마비, 뇌졸중 등의 질환 발병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 된다”며 “최대한 섭취를 제한하고, 음료 대신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심장학회 학술지인 ‘순환(Circulation)’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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