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박일준이 알코올 중독으로 수술을 받으며 죽을 고비를 넘겼던 사연을 고백했다.
19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박일준의 인생사와 함께 알코올 중독으로 위험했던 과거 이야기가 방송됐다. 박일준은 “미군이었던 아버지가 고국으로 돌아간 후 친어머니에 의해 보육원에 맡겨져 자랐다”며 “외로움을 술로 달래다 보니 주변엔 전부 술친구였다”고 알코올 중독을 겪게 된 사연을 밝혔다. 그의 아들은 “아버지가 옛날에 술 드실 때는 약국에서 파는 약을 안주 삼아 드실 정도였다”며 당시의 심각성에 대해 설명했다. 박일준은 2002년 알코올 중독으로 인한 식도정맥 파열로 쓰러져 6번의 대수술을 마친 뒤, 건강을 회복하고 현재 트로트 가수로 재기했다.
알코올 중독은 과도한 음주로 인해 정신적·신체적·사회적 기능에 장애가 생기는 상태를 말한다. 정상적인 생활을 위해 매일 상당한 양의 음주를 해야 하거나, 주말 등 특정 시간에 집중해 과음하거나, 폭음한 후 일정 기간 금주를 하는 패턴을 반복하는 경우에는 알코올 중독을 의심해볼 수 있다. 알코올 중독 상태에 이르게 되면 ▲내성 ▲금단 ▲집착 ▲강박적 사용(문제 및 후유증이 발생하는데도 의지로 음주를 중단하지 못하는 것)과 같은 증상을 보인다.
알코올 중독은 여러 차원의 문제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전문적 치료가 필요하다. 치료는 크게 중재, 해독, 재활 세 단계로 이뤄진다. 만약 내과적 또는 정신건강의학과적 문제가 있는 경우라면 입원 치료 등을 통해 해당 질환을 치료하는 과정이 동반돼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