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상 잦은 노인은?

입력 2019.02.08 09:10

요실금·발 통증 있거나 만성질환자가 '고위험군'

낙상 잦은 노인은?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겨울철은 낙상 사고를 겪는 노인이 유독 많은 계절이다. 질병관리본부 발표에 따르면 전체 낙상 환자 중 절반이 겨울철에 생기며, 낙상 환자의 44%는 65세 이상 노인이다. 그런데 '낙상 고위험군' 노인은 따로 있다.

최근 건양대학교 물리치료학과 연구팀은 65세 이상 도시 거주 노인 107명을 대상으로 낙상과 관련된 다양한 원인을 살폈다. 그 결과, 낙상 경험이 있는 노인은 그렇지 않은 노인보다 ▲요실금 ▲발 통증 ▲하지근력 약화가 있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스스로 '균형능력에 대해 자신이 없다'고 생각할수록 ▲앓고 있는 만성질환이 2.5개 이상 ▲복용 약물 개수가 3.3개 이상일 때 낙상 위험이 컸다. 연구팀은 "발의 통증·하지근력 약화는 하지 감각이나 운동 신경을 저하시켜, 낙상 위험을 높인다"며 "요실금 환자는 증상이 나타나면 화장실을 가고자 급히 움직이는데, 이 과정에서 낙상이 발생하기 쉽다"고 말했다. 만성질환이 있으면 여러 약물을 복용한다. 이때 특정 약물 부작용으로 낙상이 생길 수 있다. 우울증·수면장애 등에 주로 처방하는 벤조다이아제핀계 약물이 대표적이다.

요실금 및 발 통증은 병원 치료로, 하지근력 약화는 스쿼트 등 매일 30분 이상의 운동으로 호전 가능하다. 약물을 3개 이상 복용하고 있다면, 복용 후 어지럽거나 몸에 힘이 빠지는 증상이 나타나는지 살펴야 한다. 이때는 의사와 상담해 용량을 줄이거나, 다른 성분으로 교체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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