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 정체길서 소변 신호… '요실금 악몽' 벗어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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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실금을 방치할 경우 대인관계 악화 등 삶의 질에 악영향을 미치므로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다./사진=​에비뉴여성의원 제공

명절에는 고속도로 정체가 절정에 이른다. 꼬리에 꼬리를 문 차 속에 갇혀 오도 가도 못 하는 상황에서 갑자기 화장실 용무가 급해진다면? 이런 상황은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그런 이유에서 출산 후 요실금으로 고민하는 여성들은 귀성·귀경길에 두툼한 생리 패드나 악취 제거 기능이 있는 요실금 팬티 등을 준비하게 된다. 노원에비뉴여성의원 조병구 원장은 "매년 명절 연휴 후에는 주부들이 수고한 자신에게 주는 선물 개념으로 요실금 치료나 질 축소 성형을 문의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조병구 원장은 “여성 요실금은 중년 이후 여성에게 있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남성의 12~16배나 된다”며 “단순한 노화 현상으로 방치하기에는 대인관계 악화로 인한 우울증 등 삶의 질에 미치는 악영향이 커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중년 여성에게 요실금이 생기기 쉬운 이유는 여성이 남성보다 요도가 매우 짧고, 임신과 출산의 후유증, 폐경 등을 거치면서 요도 지지 부분과 요도 괄약근이 쉽게 느슨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40대 이상 중년 여성의 40%가 기침, 재채기, 줄넘기 등을 할 때 소변이 새는 복압성 요실금을 앓는다. 복압성 요실금을 완화하려면 복압을 상승시켜 방광을 자극할 수 있는 복부 비만과 변비를 예방해야 한다. 평소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충분한 수분 및 섬유질을 섭취하며, 쪼그리고 앉는 등의 나쁜 습관은 교정하는 것이 좋다. 또 방광을 자극하는 맵고 짠 음식과 이뇨작용을 하는 커피 등의 카페인 음료는 피해야 한다.

가벼운 요실금 증상에는 케겔 운동이 효과가 있다. 치료 효과를 높이려면 요실금TOT 수술이나 질 축소 성형 등의 수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단, 제대로 된 요실금 수술과 여성 성형술을 받으려면, 환자의 근육 상태와 점막 상태, 전체적인 모양과 크기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 종합적인 진단이 가능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여성 성형은 민감한 수술인 만큼 시술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를 찾고, 충분한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수술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