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구제역이 경기도 안성에서 발생했다.
경기도 안성시 금광면 농가에서 사육 중이던 젖소 120마리 가운데 20여 마리가 28일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경기, 충남, 충북, 대전, 세종에 '가축 등에 대한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린 상태다.
이에 더해 농림축산식품부는 안성시 금광면 농가에서 검출된 구제역 바이러스 정밀검사결과 'O형' 구제역 바이러스로 확진됐다고 29일 밝혔다. O형 구제역은 현재 국내에서 백신을 접종 중인 유형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에 따라 위기경보단계를 '주의' 단계로 유지하기로 했다. 위기경보 단계는 관심→주의→경계→심각 단계로 나뉜다. 구제역백신 미접종 유형이 발생할 때 위기경보가 관심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된다.
구제역 바이러스는 발굽이 2개인 소, 돼지 등에 전염되는 치사율 최대 55%의 바이러스다. 전파력이 매우 강하다. 치료법이 없어 구제역에 걸린 가축은 모두 도살하거나 매립, 소각하고 있다.
단, 구제역 바이러스는 강산이나 강알칼리(pH6 이하 또는 9 이상)에 쉽게 죽어 사람 몸에 감염될 위험은 거의 없다. 구제역 바이러스 국내 사람 감염 사례는 없고, 전 세계적으로도 극히 일부만 감염됐으며 가장 심한 증상이 수포가 생기는 정도의 가벼운 후유증을 남긴 것이다. 구제역 백신을 맞은 가축을 먹는 것도 건강에 해롭지 않다. 하지만 구제역이 발생한 지역으로 여행을 자제하고, 어쩔 수 없이 여행을 간다면 가축 농장과 축산 관련 시설을 방문하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