팥 아닌, 팥잎에도 항산화·당뇨 억제 성분 풍부

농촌진흥청, 토종 팥 종자·잎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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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잎에는 팥보다 항산화, 당뇨 억제 성분이 풍부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농촌진흥청 제공

팥잎에 항산화, 당뇨 억제 등의 효과가 있는 성분이 풍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농업유전자원센터가 보유한 한국 토종 팥 유전자원 223종의 종자와 잎을 분석한 결과를 16일 공개했다.

연구에서는 이소플라본 계열 물질 중 하나인 '제니스테인'의 함량과 그로 인한 효과를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제니스테인은 이소플라본 계열 물질 중 중 항암, 항산화, 당뇨와 골다공증 억제 효과가 높다. ​

연구 결과, 제니스테인이 팥 종자(14.7ug/100g​)보다 팥잎(195.2ug/100g​)에 27배 더 많이 들어 있었다. 이당류를 분해하는 알파 글루코시다제(α-glucosidase)를 억제하는 항당뇨 능력은 팥잎이 종자보다 2.3배 높았다.​ 또한 팥잎에는 멜라닌을 생성하는 타이로시나아제(Tyrosinase)를 억제하는 능력이 종자보다 약 4.2배 높아 미백 효과도 더 나은 것으로 확인됐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유전자원센터 이정로 박사는 “우리나라의 토종 팥잎의 생리활성 관련 연구 결과는 농업 부산물 활용을 통한 식의약소재 개발 등 바이오산업에서 주요 기반 정보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팥은 아시아​에서 주로 생산되며 비타민B1 등 영양분이 많아 최근 기능성 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팥잎은 조선시대 식이요법 의학서 '식료찬요(食療纂要)'에서 소갈(당뇨)에 주로 처방됐다. 전라도 지방에서는 예로부터 팥잎을 된장국, 물김치, 쌈 등 다양한 음식으로 만들어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