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조직검사 대신 '이미징 검사'…심근 섬유화 정확 예측

입력 2019.01.15 10:23

삼성서울병원 박성지·김성목 교수 연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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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박성지, 김성목 교수/삼성서울병원 제공

삼성서울병원 심장뇌혈관병원 이미징센터 순환기내과 박성지, 영상의학과 김성목 교수 연구팀이 심장근육 섬유화 정도를 평가하는 ‘이미징 검사’인 심장MRI 검사 (ECV, T1) 와 심장특수초음파 검사(스트레인:GLS)를 통해 ECV가 대동맥판막협착 환자의 심장근육 섬유화 정도를 예측하는 가장 강력한 지표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심장근육 섬유화란 심장근육이 점차 섬유조직으로 바뀌어 딱딱하게 굳는 현상이다.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에서 심장근육 섬유화가 생기면 경과가 매우 나쁘다고 알려져 있고, 심할 땐 조기 수술해야 한다. 원칙적으로 심장조직 일부를 떼내어 심장근육 섬유화 여부를 평가하는데 최근 기술의 발달로 심장초음파나 MRI와 같은 ‘영상검사 이미지’가 더욱 정교해지면서 기존 조직검사를 대신할 수 있을 지에 대해 학계 관심이 모아지고 있었다. 

연구팀은 2012년 2월부터 2015년 3월까지 4년간 중증 대동맥판막협착 환자 71명을 대상으로 심장특수초음파검사, 심장MRI 검사를 시행하고 대동맥판막 교체수술 시 심장근육에서 직접 심장근육 섬유화 정도를 평가하여 세 그룹으로 나누어 관찰했다.(경미한 단계 23명, 중간 단계 24명, 심한 단계 24명)

이 중 심장MRI 검사로 측정한 심장근육 섬유화 예측 지표인 ECV가 다른 섬유화 지표(MRI상 T1, 심장특수초음파상 GLS) 보다 심장조직검사로 측정한 섬유화 정도와 연관성이 제일 높았고, 다른 섬유화 지표인 MRI상 T1, 심장특수초음파상 GLS도 연관성이 높았다. 심장근육 섬유화가 심한 군에서 다른 군에 비해 사망과 심부전에 의한 증상발생 및 입원률이 높았다.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는 심장근육 섬유화 여부를 알아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모든 환자에서 심장조직검사를 시행할 수 없다. 이번 연구는 조직검사를 시행하지 않더라도 환자 예후를 예측하고 수술 및 시술 시기를 결정할 수 있다는 사실에 의의가 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심장학회지 공식 이미징 저널 최근호에 게재됐다.

박성지 교수는 “심장판막질환은 정확한 진단을 기본으로 하는 질환이므로 정확한 이미징 검사를 통한 진단이 필수적이며 반드시 전문가에 의해서 진단, 치료 방침이 결정되어야 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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