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냉증, 동맥경화가 원인일 수도

입력 2019.01.15 09:51

양 손 사진
수족냉증은 원인이 다양하며, 동맥경화 등 여러 질환으로 생길 수 있다./헬스조선DB

겨울철, 손발이 유독 차다면 수족냉증(손발이 심하게 차갑다고 느끼는 질환) 을 의심할 수 있다.

수족냉증은 추운 곳에 있을 때뿐만 아니라 따뜻한 실내에서도 증상이 나타난다. 원인은 다양하다. 대부분 심각한 원인 질환이 없지만, 그 중 일부는 갑상선기능저하증 등 원인 질환이 있을 수 있어 확인이 필요하다. 동맥경화가 대표적이다. 말초혈관까지 가는 혈액순환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이 경우,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 혈관위험인지를 동반할 때가 많고 주로 하체에서 증상이 나타난다. 말초신경병증도 원인이다.

건국대병원 신경과 오지영 교수는 “말초신경병증에 걸리면 시린 느낌 외에도 저린 느낌, 무딘 느낌, 화끈거림, 스칠 때 아픈 느낌, 벌레가 기어다니는 느낌 등 다양한 느낌이 나타난다”며 “특징은 혈관이상으로 생긴 시린 느낌과 달리 손발이 시리다고 느끼더라도 손발이 따뜻한 경우가 많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신경 이상으로 뇌는 감각 이상을 느끼지만 실제 혈관은 이상이 없어 혈류 장애가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말초신경병증은 당뇨나 신장 질환으로 인한 요독증, 항암제 투여 등 내과질환에 동반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수족냉증 치료를 위해서는 근본적인 원인 질환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외에도 스트레스를 지속적으로 받거나 긴장 상태가 이어지면서 교감신경이 과흥분 되면 생리적으로 손과 발의 말단부의 혈관이 수축하면서 시리고 축축해질 수 있다. 오지영 교수는 “특별한 질환 없이 스트레스 등으로 유발된 수족냉증은 바이오피드백 요법이나 긴장완화, 요가 등을 통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수족냉증은 원인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지만, 평소 보온에 신경 쓰는 게 중요하다. 특히 냉동식품을 다르거나 외부에서 일하는 사람의 경우 습기가 손발에 차면 동상 위험이 증가한다. 양말이 땀에 젖으면 바로 갈아 신고 발한 기능이 있는 양말이나 신발을 신는 것이 좋다. 말초혈관 확장 효과가 있는 약물을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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