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나방 부작용, 목·얼굴 등 착색… 피부 알레르기까지

입력 2019.01.14 11:21
연두색 헤나 가루와 에센스 제품
헤나 염색 후 착색 부작용을 겪는 사람들이 적지 않아 주의가 필요하다./사진=헬스조선 DB

국내 '100% 천연' 간판을 내세운 헤나방이 많이 생겨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런데 최근 한 매체를 통해 헤나 가루를 이용해 염색한 후 착색 부작용을 겪고 있는 사실이 보도돼 화제다. 이에 따르면 헤나 염색을 한 적지 않은 환자들이 목, 얼굴 등이 까맣게 변했지만 제 피부색으로 되돌릴 방법이 없어 대인기피증까지 이어지는 등의 부작용을 겪고 있었다.

지난해 12월 한국소비자원에서도 헤나 염색 후 부작용으로 얼굴이 까맣게 변한 사례자를 소개하면서 주의를 당부한 바 있다.

헤나는 인도, 네팔 등에서 자라는 열대성 관목 식물 '로소니아 이너미스'의 잎을 말린 가루다. 염색, 문신에 이용되고 짙고 빠른 염색을 위해 제품에 공업용 착색제(파라페닐렌디아민 등)나 인디고페라엽가루 등 다른 식물성 염료를 넣기도 한다. 현재 헤나 염모제는 화장품법에 따라 기능성 화장품으로 관리되지만 헤나 문신염료는 문신용염료 등으로 분류되지 않아 따로 관리되지 않는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3년 10개월(2015년 1월~2018년 10월)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된 헤나 관련 위해사례는 총 108건이다. 그런데 2018년에만 10월까지 62건에 이를 정도로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피부 착색이 전체 부작용의 약 60%에 이를 정도로 흔했다. 보통 머리 염색 후 이마, 얼굴, 목 부위로 점차 진한 갈색 색소 침착이 나타나 검게 착색된다. 이 밖에 피부 발진, 진물, 가려움 등이 복합적으로 발생한다.

헤나 제품을 사용하기 전에는 48시간 동안 피부 일부에 패치테스트를 하고 이상 반응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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