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료원 간호사가 유서를 남긴 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지부는 서울의료원에 재직 중이던 간호사 A씨가 지난 5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전했다.
A씨는 유서에 "조문에 우리 병원 사람들은 안 받으면 좋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A씨가 지난달 18일 간호 행정부서로 인사발령이 나면서 '직장 내 괴롭힘'을 받아왔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현장점검을 하고 유가족에게 위로를 전하는 한편 서울의료원 부원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조사를 시작했다. 서울의료원 감사실장과 변호사, 노무사 등 병원 내부인사 8명으로 조사위원회를 구성했고, 오늘 추가로 추천받아 외부인사 2명 가량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진다.
대한간호협회도 이번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간호협회는 입장문을 통해 "고인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대한 (의료원의) 공식적이고 책임 있는 입장 표명이 없어 여러 의혹과 주장들이 나오고 있다"며 "서울의료원과 서울시의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