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버밍엄대 연구팀과 독일 신경 과학 연구센터가 19~33세의 남성 32명을 대상으로 수면 부족과 체중 증가 간 상관 관계를 연구했다. 실험 참가자들은 같은 식단의 저녁 식사를 먹고, 일부는 귀가해 7~12시간 취침했고, 일부는 실험실에 남아서 잠을 자지 않고 밤을 새웠다. 다음 날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호르몬과 혈당 수치를 측정했다. 그 결과, 밤을 새워 수면이 부족했던 참가자들은 정상적으로 잠을 잤던 참가자들보다 배고픔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인 그렐린 수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을 먹고 싶어 하는 욕구가 강하고, 평소보다 정크푸드 구입에 더 많은 돈을 소비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 같은 결과는 뇌 MRI 스캔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수면이 부족하면 음식을 향한 갈망이 커지고, 음식을 통해 쾌락을 느끼려고 하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났다"며 "수면 부족은 식탐뿐 아니라 집중력 저하, 사고 위험 등을 높이기도 하므로 충분한 숙면을 취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