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지만 아프다고 말 못 하는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들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A씨>
”남편이 평소 잘해주지만 볼 때마다 아프다고 하소연을 하면 짜증이 나지 않겠어요?
이제는 눈치가 보여서 마음 편히 아픈 티를 낼 수가 없어요”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B씨>
“젊었을 때는 손이 곱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이젠 손이 붓고, 관절도 비틀어져 내 손 같지가 않아요.
흉해진 손을 보면 남들 앞에 내놓기 정말 고통스러워요..”
* 류마티스관절염
몸의 면역체계 이상으로 관절(윤활막)에 염증이 생기는 자가면역질환,
심해지면 염증이 뼈와 연골에 번져 관절이 파괴, 변형된다.
초기에는 손가락, 발가락, 손목 관절 등에 주로 발생하며 진행에 따라
팔꿈치, 어깨, 무릎, 발목 관절 등에도 나타난다.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들, 몸 뿐 아니라 마음도 아파
환자들은 관절 경직, 통증 등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우며
심리적 고통도 신체적 고통에 못지않은 걸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직장에서도 어려움을 느껴 몸뿐 아니라
마음까지도 힘든 환자들의 삶을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일상이 힘든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왜 아프다고 말 못 할까요?
“국내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90%는
40대 이상의 중·노년층이며 70% 이상이 여성입니다.
대부분의 환자가 본인이 아파도
가면을 쓰고 가정이나 직장에서 괜찮다고,
아프다고 이야기하지 않는 세대입니다.
몸이 아프다고 표현하기보다 참고 숨기는 방식으로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센터 박성환 교수-
인내하고 관절 무리하게 사용하면,
“더 큰 고통 초래”
류마티스관절염은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는데,
증상이 악화되는 시기에 관절을 무리하게 사용하면
관절 염증이 심화되어 더 큰 고통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관절의 붓기나 열감, 관절 경직과 무력감이 심해지면
병이 진행 중인 시기일 수 있으니,
‘그래도 밥은 내가 해야지’, ‘약 먹으니까 괜찮겠지’ 인내하며
요리, 청소 등 집안 일과 직장 업무를 무리하게 해서는 안됩니다.
류마티스관절염 증상 악화 신호='관절 휴식 알람'
류마티스관절염이 악화되며 나타나는 증상은
관절을 쉬게 하라는 몸의 신호입니다.
이때는 무리한 관절 사용을 최소화해
관절이 회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하는데
대표적으로 집안일을 가족들이 나눠서 하고,
직장에서도 환자를 배려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필요합니다.
류마티스관절염 치료 환경 개선
치료제 선택 폭 넓어져
최근에는 새로운 진단법과 최신 치료제의 도입, 건강보험 적용 등으로
류마티스관절염 치료 환경이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최신 치료제는 조조경직*, 통증, 피로감 등
삶의 질 관련 증상 개선 효과가 보고되었으며,
주사제 외 경구용 약제도 개발되어 치료제 선택의 폭이 넓어졌습니다.
* 조조경직: 아침에 일어났을 때 관절이 특히 뻣뻣해지는 증상
아플 때 참지 말고 이제 맞춤치료 받으세요!
류마티스관절염은 질병 활성도를 점수화해
약을 바꾸거나 관절 사용 습관을 바꾸는 접근으로
환자별 맞춤치료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특히 관절 통증, 붓기, 열감,
관절 경직 정도, 무력감 등이 나타나는 악화 시기에는
더 이상 참지 말고, 전문의와 상담해 맞춤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한 류마티스관절염 대처법입니다.
“증상에 따른 맞춤치료가 가능해졌으나
여전히 많은 환자들은 단순히 나이가 들거나
무리하게 사용해 관절에 증상이 생긴 것으로 오인하고
‘아프다’고 말하는 대신 ‘괜찮다’고 말하며
쉬면 나을 것으로 생각해 조기 진단과 치료를 받지 않아
관절 상태를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류마티스관절염은 결코 ‘괜찮은’ 질환이 아니라는 경각심을 가지고
아플 때는 ‘아프다’고 가족과 지인들에게 알려
류마티스 내과 전문의를 찾아 자신에게 맞는
올바른 치료법을 찾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 충남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심승철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