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부정맥… 정확한 진단 후 맞춤 치료를"

입력 2018.12.17 10:39

헬스 톡톡_ 진은선 강동경희대병원 교수
증상 간헐적 발생… 다양한 검사법 이용 위험한 부정맥일 땐 시술로 근본 치료

"두근거림 정도만 유발하는 약한 부정맥에서부터 심하면 급사(急死)할 수도 있는 중증의 부정맥 등 부정맥은 종류가 다양합니다.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경험을 했다면 검사를 통해 정확히 진단 받는 게 매우 중요합니다."

진은선 교수
진은선 교수
강동경희대병원 심장혈관내과 진은선〈사진〉 교수의 말이다. 부정맥(不整脈)은 많은 사람이 갖고 있는 질환 중 하나다. 심장은 보통 분당 60~100회 뛴다. 이보다 느리게 뛰면 서맥, 빠르게 뛰면 빈맥이라 한다. 불규칙하게 뛰는 심방조기수축·심실조기수축 등도 부정맥인데, 이는 비교적 흔히 발생한다. 진은선 교수는 "부정맥은 종류에 따라 현기증, 실신, 심장마비, 급사 등을 유발할 수 있다"며 "자신이 갖고 있는 부정맥이 어떤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지 정확히 알고 적절히 대처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부정맥을 정확히 잡아내기 위해서는 24·48시간 동안 몸에 부착해 심전도를 확인하는 홀터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증상이 간헐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이걸로도 확인이 어려우면 기기를 평상시에 들고 다니다가 부정맥이 발생했을 때 심전도를 확인하는 휴대용 심전도기기를 사용하기도 한다.

치료는 일반적으로 증상 조절 약물을 쓴다. 진은선 교수는 "약물로는 근본적인 치료가 안 되고, 부정맥 종류에 따라서 시술적 치료를 꼭 받아야 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빈맥은 전기(電氣) 반응이 정상보다 많이 일어나 생기는데, 고주파가 발생하는 긴 도자를 심장에 삽입해 부정맥 유발 부위를 지져 없애는 고주파도자절제술로 치료한다. 전신마취하지 않고 사타구니 부위를 작게 절개해 시술 도구를 넣어 시행하므로 통증과 위험성이 낮다. 심장이 느리게 뛰는 서맥은 맥박이 뛰게 하는 동결절이라는 부위 기능이 떨어지거나 심방에서 심실로 전기가 전달되지 않아 발생한다. 가슴 피부 아래에 인공심장박동기를 삽입한다. 전신마취가 필요 없고, 한 시간 반~두 시간 정도 걸린다.

진 교수는 "부정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과음·스트레스를 피하고, 신선한 채소·과일을 즐겨 먹고 싱겁게 먹는 심혈관 건강에 좋은 식습관을 가져야 한다"며 "운동은 자신의 한계치를 넘어서는 과도한 근력 운동보다는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증상이 생겼다면 바로 전문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강동경희대병원 심장혈관센터에서는 부정맥 검사를 빠르게 받을 수 있다. 입원·시술·퇴원이 2~3일 안에 모두 이뤄진다. 국내에서 시행하는 모든 종류의 부정맥 시술을 한 곳에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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