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되는 손 저림, 부위 보면 원인도 보인다

입력 2018.12.10 13:18
손 저려하는 모습
약지와 새끼손가락, 팔이 저리면 목디스크가 원인일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직장인 김모(29)씨는 최근 들어 새끼 손가락과 팔이 저리기 시작했다. 업무 중 키보드를 많이 써 손에 무리가 간 것으로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증상이 지속돼 병원에서 검사받아보니 목디스크가 원인이라고 했다.

손이나 팔, 다리가 저린 증상이 지속되는 것은 대부분 신경 이상 탓이다. 단순 혈액순환 문제로 저릴 때는 증상이 일시적이다. 일부 신체 부위가 계속 저리면 저린 위치가 어딘지 확실히 파악해 원인을 찾아볼 필요가 있다.

손이 저릴 때는 '손목터널증후군' 이 원인일 확률이 크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뼈와 인대 사이 좁은 신경 통로가 눌려 신경이 압박돼 생긴다. 특히 엄지, 검지, 중지 전체와 약지의 절반, 손바닥이 저리다. 심하면 손이 타들어가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손목을 많이 쓰는 사람에게 잘 생긴다. 손을 털면 신경 통로가 일시적으로 넓어지면서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 보통 염증을 줄이는 소염제를 먹고 휴식을 취하면 회복된다. 증상이 심하면 신경을 누르는 인대를 자르는 수술을 할 수도 있다.

손목터널증후군과 반대로 네 번째 손가락과 새끼손가락이 유독 저리고, 어깨와 팔까지 저리면 목디스크를 의심해야 한다. 목뼈 부분 신경이 눌리면서 이 신경이 내려가는 어깨, 팔, 손 부위가 저릴 수 있다.

양쪽 손이나 발이 대칭적으로 저리면 말초신경벙증을 의심한다. 말초신경병증은 신경 전체에 염증이 생긴 것으로 주로 당뇨병 환자가 겪는다. 온몸이 저리지만 특히 손이 심하다. 손의 감각이 떨어지고 근육에 힘이 줄어들어 물건을 놓치기도 한다. 신경을 직접 치료하기보다 검사를 통해 원인 질병을 치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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