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심장 건강 챙기려면 '이 견과류' 섭취 도움

입력 2018.12.09 08:00

헤이즐넛
매일 헤이즐넛 먹으면 체내 비타민E, 마그네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클립아트코리아

매일 헤이즐넛을 먹으면 체내 비타민E, 마그네슘 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오레곤대학교 연구팀은 평균 63세 남녀 32명을 대상으로 헤이즐넛을 섭취하게 한 후, 미량 영양소 변화를 살폈다. 참가자는 헤이즐넛 57g(약 3분의 1컵)을 16주 동안 매일 먹었다. 그 결과, 소변의 α-CEHC가 0.3μmol/g 증가했다. α-CEHC​는 우리 몸에 가장 흡수가 잘 되는 비타민E의 한 형태인 '알파 토코페롤'의 대사산물이며, 알파 토코페롤 양에 비례한다. 마그네슘의 경우 2.1% 증가, 공복 혈당은 3.4% 감소, LDL 콜레스테롤은 6% 감소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는 식단에 헤이즐넛을 추가하는 한 가지 변화로 건강상의 이로움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편, 비타민E는 비타민C와 더불어 ‘항산화제’로 알려졌다. 몸속에서 생기는 만성 염증 반응과 산화 스트레스 정도를 낮춰준다. 비타민E가 결핍되면 신경과 근육 세포의 손상과 적혈구 파괴 등 치명적인 결과가 발생할 수 있다. 우리나라 성인의 비타민E 권장섭취량은 12mg이다. 비타민E는 헤이즐넛 외에도 아몬드, 땅콩, 호두 등 견과류에 풍부하다.​

마그네슘은 칼슘과 함께 근육의 수축·이완을 돕고 심장박동을 조절하는 중요한 미네랄이다. 뼈와 치아의 형성에도 필요하며, 신경계통의 흥분을 진정시키고 스트레스를 해소한다. 하지만 현대인의 생활습관은 마그네슘 결핍을 유발하기 쉬워 주의해야 한다. 탄산음료, 카페인, 알코올, 정제된 당류를 섭취해 이뇨작용이 활발해지면, 마그네슘도 몸 밖으로 많이 빠져나간다. 과도한 스트레스는 몸의 마그네슘 요구량을 늘려 결핍으로 이어지기 쉽다. 칼슘 보충제나 노인들이 먹는 심장약·혈압약 속 이뇨제가 마그네슘의 흡수를 방해하기도 한다. 마그네슘의 하루 권장섭취량은 남성 350mg, 여성 250mg이다. 마그네슘은 헤이즐넛 같은 견과류, 바나나, 시금치, 표고버섯에 많이 들어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영양학저널(Journal of Nutrition)’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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