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비대증 최신 치료
대기업 영업직인 김모(52)씨는 새벽에 소변을 보는 일이 잦다 보니 깊은 잠을 자지 못해 하루 종일 피곤했다. 업무 상 운전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졸다가 사고를 낼 뻔한 경우도 있었다. 고민 끝에 비뇨의학과의원에 찾아가 진단을 받아보니 전립선비대증이었다. 초기에는 약물치료를 시작했지만 기대한 만큼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주치의는 빨리 일상에 복귀해야 하는 김씨의 상황을 고려해 전립선을 묶어서 요도를 넓히는 유로리프트 시술을 권했다. 유로리프트 시술은 사정 장애나 발기부전 같은 부작용도 거의 없다고 했다. 김씨는 시술을 받고 바로 퇴원을 했다.
◇전립선비대증, 약 효과 없으면 수술을
전립선비대증은 50대의 50%, 60대의 60%, 70대의 70%가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전립선이 비대해지면 배뇨에 문제가 생긴다.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고 ▲소변을 본 후에도 소변이 방광에 남아있는 것 같고 ▲소변을 볼 때 힘을 주거나 기다려야 하고 ▲소변을 본 뒤 2시간 내 다시 보거나 하루 8번 이상 보고 ▲소변이 마려울 때 참기 어렵고 ▲잠자는 동안 한 번 이상 소변을 보기 위해 일어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전립선비대증 초기엔 약 써야
전립선비대증 진단을 위해서는 배뇨장애 증상을 살피고, 전립선 초음파를 통해 전립선의 크기를 확인해야 한다. 치료는 증상이 경증이면 약은 쓰지 않고, 소변을 오래 참지 않도록 하거나 술·감기약을 조심하는 등 생활요법을 한다. 증상이 중증이면 약(알파차단제 등)을 쓴다. 그러나 약을 먹어도 효능이 없고 소변을 보기 불편한 사람은 불가피하게 커진 전립선 조직을 절제하는 수술이나 시술을 해야 한다. 전립선비대증으로 수술·시술을 고려해볼 만한 사람은 ▲약물 치료에 효과가 없는 사람 ▲소변이 한 방울도 나오지 않는 급성 요폐(尿閉)를 경험한 사람 ▲과민성방광·신장기능 저하 같은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한 합병증 위험이 높은 사람이다.
◇비대한 전립선 묶어 치료하는 유로리프트 시술
전립선비대증 치료는 요도에 방광내시경을 넣어 전립선을 자르는 경요도전립선절제술을 많이 한다. 그러나 수술 과정에서 요도가 손상이 되고 흉터로 인해 요도가 협착이 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수술 환자의 절반 이상에서 정액이 나오지 않는 사정(射精) 장애가 발생하고, 요실금이나 발기부전 위험도 있다. 또한 수술 시 전신마취를 해야 하기 때문에 고령 환자나 심혈관질환이 있으면 수술이 어렵다.
최근 전립선 조직을 절제하지 않는 시술이 나왔다. 미국 FDA에서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받고 국내에서도 적용하고 있다. 바로 유로리프트 시술인데, 내시경을 통해 전립선에 접근한 뒤 비대해진 전립선 측엽을 당겨 작은 금속으로 묶어서 요도를 넓히는 시술이다. 국소마취만 하면 되며, 시술 시간은 30분 내외로 짧다. 시술 후 바로 퇴원을 하며, 바로 성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일상 생활에 문제가 없다. 전립선 조직을 절제하지 않기 때문에 요도 손상·사정 장애·발기부전 같은 부작용 역시 거의 없다.
스탠탑비뇨의학과의원(맨남성의원 네트워크 강남점) 김도리 대표원장은 "유로리프트는 미국, 유럽 등에서는 2010년부터 활발히 적용되고 있는 시술이며 2015년에는 국내에서 신의료기술에 등재된 바 있다"며 "사정 장애나 발기부전 같은 성기능 장애의 부작용이 보고된 적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고 말했다. 다만 전립선이 100g 이상으로 크거나 전립선 조직이 밑에서 자라는 경우에는 시술을 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