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 취약 계층, 알코올성 간질환 위험 높다"

입력 2018.11.29 14:28 | 수정 2018.11.29 15:46

보라매병원 이진용·김원 교수팀 연구 결과

간에 청진기
알코올성 간염으로 인한 재입원율은 여성보다 남성, 경제력이 약한 사람일수록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경제적 취약 계층에서 알코올성 간질환 위험이 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공공의료사업단 이진용 교수, 소화기내과 김원 교수 연구팀이 알코올성 간염으로 입원한 환자의 전국 입원율, 입원 사망률, 재입원율을 조사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2008~2012년 국내에서 알코올성 간염으로 입원한 7320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해당 기간 알코올성 간염으로 입원한 환자 수는 국민 10만명 당 14명이고, 평균 나이는 51.1세, 성별로는 남성이 87.8%를 차지했다. 또 25.9%는 의료급여 지금 대상자였고, 16.9%는 과도한 음주로 인한 알코올사용장애(AUD)를 앓고 있었다. 입원 사망률은 연구 기간 동안 0.23%에서 0.46%로 두 배로 증가했다. 나이가 많고 간경변으로 진단된 환자에서 특히 사망률이 높았다. 또한 병원에 재입원할 확률은 34%였는데 ▲남성일수록 ▲​경제력이 낮을수록 재입원율이 높았다. 

김원 교수는 “그동안 알코올 과다섭취로 인한 국내 입원률, 사망률은 수치가 상당할 것이라는 추정만 있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환자의 연령, 간병변 발생여부, 경제력이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진용 교수는 “알코올성 간염의 경우 의료급여대상인 취약계층에게 특히 위험도가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향후 알코올성 간질환에 대한 공공의료정책 수립 시 이번 연구 결과가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해외 유명 내과학 학술지 'Journal of gastroenterology and hepatology'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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