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기 여성, 살 5%만 빼도 유방암 위험 감소

입력 2018.11.12 13:57

한 사람이 가슴에 분홍 리본을 달고 양손으로 감싸고 있다
폐경기 여성은 체중을 5%만 감량해도 유방암 위험이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클립아트코리아

폐경기 여성은 체중을 5%만 감량해도 유방암 위험이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시티오브호프병원 연구팀이 50~79세 여성 6만1335명을 대상으로 폐경기 이후 체중 감량 정도와 유방암 발병의 상관관계를 연구했다. 참가 여성의 체질량지수를 3년간 두 번 측정하고, 11.4년 추적 관찰했다. 연구 기간에 3061명이 침윤성 유방암으로 진단받았다. 연구 결과, 연구 시작 첫 3년 동안 체중을 유지한 여성과 비교해 5% 이상 체중을 감량한 여성은 향후 10년 동안 유방암 발생 위험이 12% 낮았다. 심지어 체중 감량 후 과체중 또는 비만 상태에 있어도 암 위험을 낮출 수 있었다.

폐경 후 여성의 비만은 유방암의 중요한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 폐경 후 비만하면 인슐린·에스트로겐 같은 호르몬 대사가 잘 안 이뤄져 암 위험이 커진다. 미국 신시내티 의대 다니엘 샤우어 박사는 “과체중이거나 비만한 여성은 지방 세포와 관련된 호르몬, 특히 에스트로겐 증가로 폐경기 유방암 위험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며 “체중 감소는 순환하는 호르몬 수치를 감소시켜 에스트로겐이 유방 조직에 미치는 영향을 감소시킨다”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학술지 ‘암(Cancer)’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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