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의 계절이 돌아왔다. 미세먼지 농도가 날로 심해지는 가운데, 다양한 원인 중 하나로 중국의 영향이 꼽힌다. 중국의 대기오염이 바람을 타고 한국으로 날아든다는 것이다. 미세먼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반대의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영구 리즈대 연구팀이 중국, 홍콩, 타이완 1689개 지역에서 2015~2017년 측정된 이산화질소, 이산화황, 오존, 초미세먼지(PM2.5)농도의 시간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대기 오염을 측정한 결과, 50% 이상 지역에서 대기 오염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이산화황과 초미세먼지 농도가 현저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에 초미세먼지의 농도가 매년 7.2% 감소했으며 이산화황의 농도가 매년 10.3 % 감소했다. 반대로 오존 농도는 매년 5%씩 증가했다.
연구를 이끈 벤 실버 연구원은 “우리 연구는 중국 전역의 대기 오염에 대한 신속하고 광범위한 변화를 보여주며, 특히 최근 몇 년 동안 미세먼지 수준이 급격히 떨어지는 것을 보여준다”라며 “오존 농도 증가의 원인을 평가하기 위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지만, 중국의 배출 관리 정책은 올바른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는 최근 중국의 행보와는 정반대다. 중국 정부는 얼마 전 초미세먼지 감축 목표를 5%에서 3%로 하향 조정해 논란을 키우고 있다. 중국 생태환경부는 “올해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를 지난해 대비 3% 감소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목표치인 15%의 5분의 1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