藥이 되는 건강주스 vs 毒이 되는 건강주스

입력 2018.10.17 08:00

주스
사진출처=클립아트코리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가정에서 직접 과일·채소를 갈거나 짜내 마시는 사람이 늘었다. 영양성분이 농축돼 있어 식품 자체로 먹는 것보다 한 번에 많은 양을 섭취할 수 있다.

그러나 사람에 따라 자신에게 맞지 않는 건강주스도 있다.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 자신이 앓는 질환에 따라 피해야 할 건강주스는 무엇인지 알아봤다.

◇당뇨병 환자=과일주스 피해야
가정에서 가장 흔하게 갈아(혹은 짜)마시는 건강주스의 재료는 과일이다. 그러나 당뇨병 환자는 과일주스를 피해야 한다. 일반 과일조차도 피하는 것이 좋은데, 과일을 농축한 주스를 마시면 혈당 조절이 안 돼 치명적일 수 있다. 당뇨병은 혈액의 당 농도가 제대로 조절되지 않아 각종 합병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과일은 대부분 단순당으로 이루어져 있어 혈당을 빨리 올리고 증상을 악화시킨다. 과일주스의 당류 함량은 1회 분량에 보통 10g 정도로, 세계보건기구(WHO)의 하루 권고 당 섭취량(50g)의 5분의 1을 차지한다. 이에 밥이나 간식까지 더하면 권고량을 넘을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지방간·간염 환자=칡즙·헛개나무즙 피해야
간질환자는 칡즙·헛개나무즙을 피해야 한다. 간 기능이 떨어져 있는 상태에서 평소 먹지 않던 성분을 고농축으로 먹으면 간에 독성 반응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최근 유행하는 헛개나무의 경우 실제로 농축액이 간 독성을 유발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위염 환자, 마늘즙 금물
평소 위장이 약하거나 위염 등을 앓는 사람은 마늘즙을 먹지 않는 게 좋다. 마늘의 매운맛을 내는 알리신 성분은 위벽을 자극해 속쓰림이나 소화불량 등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마늘즙은 생마늘보다 알리신 성분 함량이 높아, 부작용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

◇콩팥질환자=사과주스·배즙·양파즙 피해야
아침에 먹는 사과는 황금과도 같다는 말 때문에 사과를 갈아서 마시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당뇨병 환자뿐 아니라 콩팥이 좋지 않은 사람도 과일주스나 농축된 즙을 마시는 것은 피해야 한다. 특히 칼륨이 많은 과일·채소를 피하는 것이 좋다. 콩팥은 몸속 전해질이나 노폐물을 거르는 역할을 하는데, 콩팥질환자는 콩팥 기능이 떨어져 체내 칼륨농도가 조절이 안 된다. 과일즙 속의 칼륨이 몸에 과도하게 쌓이면 심장이 지나치게 빨리 뛰고, 심한 경우 칼륨중독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특히 사과·배·양파에 칼륨이 많다. 100g을 기준으로, 사과엔 146mg, 배 엔 100mg, 양파엔 144mg의 칼륨이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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