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내장 환자, 알츠하이머병 위험 높아

입력 2018.10.03 11:00

중년 남성이 안경을 쓰고 책을 읽고 있다
조선일보 DB

녹내장 환자가 알츠하이머병 발생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순천향대학교 부속 부천병원 안과 이시형 교수팀에 의하면, 개방각 녹내장 환자는 정상인보다 알츠하이머병 발생 위험도가 1.4배 높아서, 기억력 감퇴 시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조기 검사가 필요하다. 이시형 교수는 100만여 명의 국민건강보험 표본코호트 자료를 이용, 1587명의 개방각 녹내장 환자와 7345명의 정상 대조군을 비교하여 지난 10년(2002~2013년)간 알츠하이머병과 파킨슨병의 발생 위험도를 분석했다. 그 결과, 개방각 녹내장 환자에서 정상 대조군보다 알츠하이머병 발생 위험도가 약 1.4배 증가했음을 확인했다. 또, 하위집단 분석에서는 개방각 녹내장 환자 중 나이가 많을수록, 남성보다 여성에서, 고지혈증, 당뇨병, 뇌졸중 이력이 있으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알츠하이머병 발생 위험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파킨슨병 발생 위험도는 개방각 녹내장 환자와 정상 대조군, 두 집단 간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이시형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개방각 녹내장과 대표적인 신경 퇴행성 질환인 알츠하이머병의 연관성을 확인했다"며 "녹내장 환자가 기억력 감퇴 시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조기 검사가 필요하며, 반대로 알츠하이머병 환자도 녹내장에 대한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최근 ‘개방각 녹내장 환자에서 알츠하이머병 및 파킨슨병의 발생 위험도’라는 제목으로 세계적인 학술지 ‘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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