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이 독감(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이 오늘부터 시작된다. 생후 6개월 이상 만 8세 이하 어린이 중 2회 접종이 필요한 경우에 해당한다.
질병관리본부는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2006년 1월 1일생부터 2018년 8월 81일생까지의 영유아 가운데 독감 ▲예방접종을 생애 처음으로 받거나 ▲올해 7월 이전까지 1회만 접종해 면역형성이 완벽하지 않은 어린이들이 대상이다. 나머지 한 번만 접종하면 되는 어린이들은 10월 2일부터 무료로 접종할 수 있다.
무료 예방접종은 전국 8000여곳의 지정 의료기관에서 받을 수 있다. 주민등록상 거주지에 상관없이 전국 어디서나 접종이 가능하다. 지정 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 및 스마트폰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전에 가까운 지정의료기관을 확인한 후 방문할 경우 불편을 줄일 수 있다.
공인식 예방접종관리과장은 “어린이집, 유치원 및 초등학교 등 집단생활을 하는 어린이의 경우 인플루엔자 유행 차단을 위해 방학 전 예방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올해는 단체생활을 주로 하는 어린이집, 유치원생 및 초등학생까지 무료접종을 실시함에 따라 지역 내 인플루엔자 유행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접종 전후 주의사항
접종 전
-건강 상태가 좋은 날에 예방접종을 받도록 한다.
-예방접종 지정 의료기관을 확인하고 평소 다니던 가까운 곳을 찾는 것이 좋다.
-대기하는 동안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안정을 취한다.
-접종 전 예진 시 현재 아픈 증상 또는 평소 앓는 만성질환을 의료진에게 말한다.
접종 후
-최소 20~30간 접종한 의료기관에 머물면서 급성 이상반응이 나타나는지 관찰한다.
-접종 당일은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쉬고, 접종 후 2~3일간은 몸상태를 주의 깊게 살핀다.
-접종 부위의 통증, 빨갛게 부어오름, 부종이나 근육통, 발열, 메스꺼움 등의 경미한 이상반응은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대부분 1~2일 이내 호전된다.
-단, 접종 후 고열, 호흡곤란, 두드러기, 심한 현기증 등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는다.
-소아의 경우 계속 보채고 잘 먹지 않거나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이면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