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시 청소년, 녹내장 발병 위험 높아"

입력 2018.09.10 15:34

보라매병원 안과 김석환 교수 연구

근시가 있는 청소년은 녹내장 위험이 높으므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근시가 있는 청소년은 녹내장 위험이 높으므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헬스조선 DB

근시가 심한 청소년은 녹내장 발병 위험이 높아 녹내장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는 연구가 나왔다.

녹내장은 신경이 지속적으로 손상돼 주변부 시야부터 소실되는 질환이다. 녹내장의 발병과 진행에 있어 안압은 가장 중요한 인자인데, 일반적인 녹내장은 21mmHg 이상의 높은 안압으로 시신경다발이 사상판(시신경이 눈 뒤쪽으로 빠져나가는 곳에 위치한 그물형태의 얇은 판막) 부위에 손상이 일어나 발생한다. 하지만 정상안압녹내장은 안압이 10~20mmHg 수준의 정상 범위임에도 녹내장성 손상이 발생한다. 또한 정상안압녹내장은 근시안에서 발생빈도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발병 원인에 대해서는 그동안 밝혀지지 않았다.

보라매병원 안과팀은 근시 아동 137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통해 안구 성장 시기에 안구 외벽의 층간 성장 속도 차이가 사상판의 변형을 일으킨다는 것을 발견하였으며, 근시성 정상안압녹내장의 손상 부위와 명확한 상관관계를 규명했다. 또한 안구가 성장하는 청소년 시기의 경우, 안구 내에 녹내장에 취약한 구조 변화가 발생하여 조기에 녹내장이 발병할 위험이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

김석환 교수는 “근시에 따른 시신경의 변화는 안구 성장 단계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이른 나이부터 녹내장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며 “녹내장 가족력이 있는 근시안의 경우에는 청소년기에 녹내장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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