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호 태풍 ‘솔릭(SOULIK)’이 한풀 꺾여 약해졌지만, 비바람으로 습도가 높아진 환경이 되면서 관절통·감기로 고생하는 사람도 있다. 태풍이 올 때 생기는 증상과 완화법을 알아본다.
비가 오면 관절 통증이 유독 심해지는 습요통을 겪는다. 습요통은 관절이 찬 습기에 노출돼 아픈 증상이다. 습기가 몸속에 들어와 근육과 신경계를 혼란시킨 탓이다. 또 비 오면 기압이 낮아지는데, 이때 관절 내부 압력은 상대적으로 높아져 관절을 자극해 통증이 더 심해진다. 관절 건강을 지키려면 충분한 휴식이 중요하다. 이불이나 방석을 다리 아래에 받쳐 발이 심장보다 높게 위치하도록 하면 혈액순환이 잘돼 통증과 피로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관절 통증이 심할 때 따뜻한 찜질을 해주면 관절염증을 완화해 통증을 줄여주고 혈액순환이 더 잘되도록 해준다. 통증이 심한 사람은 습할 때 관절 건강이 악화되지 않도록 관절염 등을 사전에 제대로 치료받는 것도 통증 관리에 도움이 된다.
태풍이 올 때는 습도가 높아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된다. 연이은 폭염으로 우리 몸은 이미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상태다. 이때 습도가 높아지면 세균에 감염돼 감기에 걸리기 쉽다. 이땐 피부의 온도조절 능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실내외 온도 차가 5도를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외출 시에는 겉옷을 챙기는 게 좋다.
습한 환경은 피부에도 영향을 준다. 피부에 평소와 달리 습진이나 여드름이 생길 수 있는데, 공기가 습해지면 피부의 피지와 유분이 과다하게 분비되기 때문이다. 이때는 비타민B군을 충분히 섭취해 피부를 보호할 수 있다. 비타민B군은 피부세포를 활성화하는 역할을 할 뿐 아니라 체내 다양한 대사 활동에 관여한다. 비타민B군은 시금치·브로콜리·샐러리 등 녹색 채소와 곡류·육류의 내장에 풍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