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력 약한 청소년, 건강 나빠질 위험 3배 '껑충'

입력 2018.08.14 10:21
악력을 측정하고 있다
청소년기 악력이 약하면 건강이 나빠질 가능성이 3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조선일보 DB

청소년기의 악력이 약하면 건강이 나빠질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베일러대학교 연구팀은 청소년 약 370명을 대상으로 청소년기의 악력과 건강 유지 및 개선과의 상관관계를 연구했다. 악력은 손으로 꽉 쥐는 힘을 말한다. 연구팀은 참가자의 악력을 측정하고 1년 후에 다시 측정하는 방식으로 추적 조사했다. 남학생 27.9%와 여학생 20.1%가 악력이 약한 것으로 분류됐다.

연구 결과, 악력이 약한 학생은 건강이 나빠지거나 건강이 좋지 않을 가능성은 악력이 센 학생과 비교해 3배 이상 높았다. 구체적으로, 건강이 나빠지거나 안 좋은 상태가 유지될 확률은 악력이 약한 남학생 60.2%, 여학생 51%고, 악력이 센 남학생 15.3%, 여학생 21.9%였다. 또한, 심폐 체력, 신체 활동, 지방을 뺀 체중을 고려했을 때도 악력이 센 청소년이 건강 유지나 개선 점수가 더 높았다.

악력은 오랫동안 나이 든 사람의 건강을 측정하는 지표로 사용됐다. 하지만 청소년기의 악력에 대한 강조는 부족하다. 연구팀은 “청소년기 근력 강화를 더 강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소아과학지‘(pediatrics)’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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