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오래 틀면 혈액순환 안 돼 허리 통증 악화

입력 2018.08.06 15:51
여성이 허리를 부여잡고 있다
에어컨을 오래 틀면 냉방병의 하나로 허리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조선일보 DB

​무더위 속 에어컨을 계속 틀어 놓고 지내다 보면 여러 건강 문제가 생긴다. 특히 지나친 냉방은 혈액순환에 악영향을 미친다. 혈액순환이 좋지 않으면 척추로 가는 혈액순환 역시 영향을 받는다. 서초21세기병원 성연상 원장은 “장시간 에어컨 노출로 체온이 떨어지면 말초혈관이 위축되기 쉽고, 자연스레 혈액순환 장애가 나타나 척추로 가는 혈류량이 감소해 척추 주변 근육과 인대가 경직된다"며 "목이나 허리 근육이 뻣뻣해진 것 같다면 혈류량 증가를 위해 잠시 에어컨을 끄고 아픈 주변 위주로 스트레칭을 해주라”고 말했다.

평소 허리질환이 없는 사람은 근육 경직 정도의 증상이 나타나고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약간의 허리통증을 느낄 수 있지만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다. 이미 척추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는 상태가 악화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실내에서 틈틈이 스트레칭을 하며 경직된 몸을 풀고 밤 시간을 이용해 잠깐씩 걷기 운동이라도 하는 것이 좋다. 밤 운동은 적어도 자기 1~2시간 전에 마치는 것이 좋으며, 너무 덥다고 찬물로 샤워하기보다는 미지근한 물로 씻는 것이 숙면에 도움이 된다. 수분 섭취에도 신경 쓰자. 수분 부족도 근육 경직에 영향을 미친다. 성연상 원장은 “생활 속에서 적절하게 관리하는데도 허리가 계속 아프고 힘들다면 병원을 찾아 진단받아보는 것도 방법"이라며 "가벼운 물리치료나 근육이완제 등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특정 척추질환은 없지만 요즘 허리가 아프다면 평소 허리근력이 없는 게 원인이다. 허리와 척추주변을 만져봐 말랑말랑하다면 지금부터 근력운동을 시작하자. 갑작스런 야외활동도 척추에 무리를 줄 수 있다. 이를 예방하는 것 또한 평소 근력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다. 척추 주변 근육을 단련해 두면 갑작스레 환경이 바뀌고 활동량이 달라져도 몸에 무리가 덜 가고 대처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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