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오면 욱신욱신, 장마철 관절 건강 지키려면?

입력 2018.07.09 10:49

비오는 날 우산을 쓴 사람
장마철에는 관절 건강을 지키기 위해 관절을 따뜻하게 보호하고, 목이 긴 레인부츠는 삼가는 것이 좋다. / 사진=조선일보DB

기상청에 따르면 9일 새벽 남부지방에서 북상하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오고, 남부지방은 오후부터 비가 그칠 예정이다. 9일부터 10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경기·강원영서·서해5도에 30~80mm, 강원영동·충청북부·전북서해안·경남남해안에 10~50mm, 충청남부·남부지방(전북서해안, 경남남해안 제외)·제주도·울릉도·독도에 5~30mm다.

이처럼 장마철이 시작되면 유독 고통스러운 사람들이 있다. 바로 '관절염' 환자다. 실제로 관절염 환자 중 약 90% 이상이 장마철에 통증을 더 심하게 느낀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2015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장마철에 관절 통증이 심해지는 이유는 흐리고 습한 날씨 때문이다. 장마철에는 기압이 낮아지면서, 손상된 관절의 압력도 상대적으로 높아진다. 이 과정에서 관절에 통증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장마철, 관절염 환자가 통증을 줄이고 관절을 건강하게 관리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찬바람 관절 통증에 영향, 실내 온도·습도 체크해야
일반적으로 관절 통증은 관절낭이 부어 일어나는데, 공기 중 습도가 높아지면 땀 등 수분이 체외로 배출이 잘 안돼 관절낭이 쉽게 붓는다. 습도가 높은 장마철 관절통 환자가 늘어나는 이유다. 안양국제나은병원 한영미 원장은 "관절통 완화를 위해서는 관절이 붓거나 경직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라며 "특히 에어컨이나 선풍기 등 찬바람에 장시간 노출되면 체온이 떨어지고 관절 주위에 있는 근육이 경직되면서 관절액이 굳어 통증이 생긴다"고 말했다. 관절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얇은 겉옷 등으로 관절 부위를 따뜻하게 보호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방이나 사무실에서는 환기를 하거나 짧은 난방 등으로 습도를 50% 이하로 낮추는 것이 좋다. 실내 온도는 26~28도로 바깥 온도와 5도 이상 차이가 나지 않도록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빗길 골절 예방 위해 근력 운동
미끄러운 빗길에 골절상도 주의해야 한다. 평소 실내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운동을 통해 근육을 풀고 근력을 강화하는 것이 좋다. 빠른 걷기, 수영, 하루 20~30분 정도의 스트레칭 같은 실내 운동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장마철에는 신발을 보호하기 위해 레인부츠를 신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 무릎 아래까지 오는 긴 레인부츠는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목이 긴 레인부츠는 발목과 발등을 자연스럽게 움직일 수 없어 오래 신으면 무릎 뿐만 아니라 허리에도 부담을 줄 수 있다.

◇관절 건강 위한 충분한 휴식과 찜질 마사지도 도움
충분한 휴식도 관절 건강을 위해 중요하다. 베개는 6~8cm 정도의 낮은 것을 사용해 목에 무리를 주지 않도록 하고, 이불이나 방석을 다리 아래에 받쳐 발이 심장보다 높게 위치하도록 하면 혈액순환 잘돼 통증과 피로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한영미 원장은 "통증이 심할 때 따뜻한 찜질을 해주면 관절염증을 완화해 통증을 줄여주고 혈액순환이 더 잘 되도록 해준다"며 "다만 통증이 심한 사람은 덥고 습한 날씨에 관절 건강이 악화되지 않도록 관절염 등을 사전에 제대로 치료받는 것도 통증 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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